드디어, 우리 쪼꼬미가 태어난지 600일이 되었다. 내가 태어난지 만 삼천일이 된걸 생각하면 600일은 저어어엉말 아가구나 싶지만 슬슬 요샌 아기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기보다는 점점 아들같다는 느낌? 마치 온몸으로 '엄마, 나도 알건 다 알아요~'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요즘이다. 지난 토요일, 아이폰 배터리 때문에 종로 U - BASE를 들렀다가 첫눈을 맞았다. 주원이의 두번째 겨울이었지만 눈을 인식한 것은 처음이다. 내리는 눈에 신나고 흥분해서 너무나 좋아했던 주원이, 엄마만큼이나 강아지 만큼이나 신나했다 :) 첫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설레여하는 엄마와 아들, 운전때문에 심난한 아빠. 왠지 주원이도 정말 이제 의사표현이 분명한 우리 일원이 된 느낌이었다. 엄마는 분명, 아기일 때부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