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남자1을 처음 만났을 때였다. 소개팅으로 만났었는데.. 당시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준비를 안해 나온 우리집남자1은 나와 함께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하며 꽤 오랫동안을 한없이 걸어다녔다.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걸어다니는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ㅎㅎ 한참을 걸어 들어갔던 식당은 퓨전 일식집이었다. 나는 돈부리를, 우리집남자1은 카레돈까스를 시켰다. 국물이 자작했던 돈부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상하게도 밥이 계속 불어나는 느낌이었다. 먹긴 먹는데 사라지진 않고 점점 더 늘어나는 느낌;; 나는 우리집남자1에게 애처로운 눈빛으로 '이상해요, 정말 맛있고 열심히 먹고 있는데... 아무리 먹어도 사라지지않는 마법의 밥인가봐요' 라고 했었다. 오늘 아침, 우리 쪼꼬미가 내가 당시 우리집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