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돌려봤다. 아, 어제는 정말 그 동안 한국에서 얼마나 내가 편하게 직장을 구하고 편하게 엄마 아빠 밑에서 살아왔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한 하루였다. 어제는 이력서를 출력해서 직접 가게를 들려 여러 가게 매니저들에게 직접 hand in 하기로 아침부터 결심했다. 한 친구가 이력서를 직접 들고 발로 뛰어 그래도 연락 와서 찾아가 트레이닝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나도 용기가 좀 생겨서 결심했던 일이다. 이력서를 출력하는데 괜히 맘이 떨렸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 돈 주고도 못한다는 생각에 이력서를 20부를 뽑아 들고 Albert Street먼저 다 돌리기로 했다. 쭈뼛쭈뼛하는 내 성격도 고치고 싶었고 더 씩씩해지고 싶었다. 용기를 내면 무엇인들 못하랴라는 각오로 Subway 앞에 서있는데 무려 10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