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으로 맞는 생일 하루, 어떻게 보냈을까? 나름 기록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하루종일 내내 찍었다. 총총 계단을 내려왔는데 우리 시할머니께서 빨래를 널고 계시다가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후딱 집에 들어가셨다 나오시면서 손에 쥐어주신 용돈! 오늘 케이크 오빠랑 사먹으라며 주힌 귀한 용돈. 할머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조별 발표 수업 준비가 있는 날이라 오랜만에 책을 두둑히 가져왔다. 주부라 내야하는 전기요금고지서도 함께... 전기요금 오늘까진데 늦으면 안되는 거지. 늘 걷는 길이지만 오늘은 좀 색다르게 보인다.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날씨도 맑다. 제대로 생일기분! 생일이니 친정 엄마랑 전화 한통 나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빠한테도 한통 할걸. 학교에 다다랐는데 오늘따라 학교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