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한 것은 밤 11시 50분이었다.바람이 강하고 폭풍이 부는 관계로 비행기가 45분 지연되어서 홍콩 경유지에서 45분을 더 기다렸다가 도착했기에 원래 도착시간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도착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머하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없었던 까닭에 어서 빠저 나가고만 싶었다. 다행히 먹을 것을 가져간 것은 안뺏겼다. 김, 고추장은 호주에 입국하면서 보여줬더니 심사하시는 분이 그저 껄껄 웃었다. 뺏긴건 기내에 뾰족한 물건을 갖고 탈 수 없었기에 눈썹 정리용 가위와 칼을 뺏겼다. 기내에 액체류 반입이 엄격히 금지 된다더니만. . . 액체류 다 갖고 탔다. 검사하다가 걸릴까봐 못 샀던 면세품들이 아른아른. 지퍼백에다가만 잘 쑤셔 넣으면 다 갖고 타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