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 2

110. 친구들은 언제나 옳다 - 청량리 롯데 미피전시회 [+453]

언제나 그렇지만 엄마에게나 주원이에게나 친구는 옳다.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들과는 많이 보고 그들의 사랑을 한껏 느끼며 지내지만 친구와의 만남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채워짐이 있다. 문화센터도 안다니고 있는 주원이와 엄마이기에 친구들과의 만남은 늘 설렌다. 가정교회의 친구들은 주원이에게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형이고 누나고 동생이기에, 진짜 친구들인 조리원 동기들과의 만남은 나에게도 주원이에게도 색다르다. 우리는 만난다. 비가 오는 장마여도 만나기로 했다. 분명 만나면 단체카톡창에서보다 대화를 더 못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일단 만난다. 오늘 모임에는 원래 다섯이 모이기로 했으나 사정상 시간 되는 셋만 모였다. 셋만 있어도 엄마들은 혼이 쏙 빠진다. 조리원 동기 모임에는 여자아가들이 많다. 주원이와..

108. 겁많은 아들! [+439]

우리 쪼꼬미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겁이 많다. 새로운 것을 접할 때에는 특별히 함부로 덥석덥석 잡지 않고 손가락 하나를 사아아아알짝 대어놓는 수준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새로운 것 뿐만아니라 비가 올때에는 빗방울을 보고 깜짝 놀라고그 이후로는 빗방울을 건들여보지도 않는다. 많이 차가웠나... -_- 최근 많이 가는 동대문현대시티아울렛에서 플레이도우를 사왔다. 전부터 사줄까 말까 했었는데 아직은 갖고 놀기 이를것 같다는 생각에 안사줬었는데 이제 사줘도 괜찮을 것 같아 몇가지 색을 데리고 왔다. (추억의 플레이도우, 나도 많이 갖고 놀았었는데- ) 플레이도우와의 첫만남. 주원이는 역시나.... 조심스럽다. 절대 그냥 퍽퍽 만져보지 않는다. 손가락만 살짝 갖다 대보는 아가. 요걸 조물조물하면서 갖고 놀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