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하다. 주원이는 뭘 일부러 가르친게 아닌데 혼자 여러가지를 알아간다. 책은 먹는 것인줄 알았던 처음과 달리 그림을 유심히 보며 책장을 넘기고 요런 조런 리모콘과 기계들을 눌러보고 켜는 방법, 끄는 방법을 알아간다. 가장 신기한 것은 말을 배운다는 것이다. 아직은 '이거' 정도만 할수는 있지만 - 엄마아빠보다 '이거'를 더 빨리한다는게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하지만 ㅎㅎ - 알아듣는 것은 꽤 늘어났다. productive 보다는 receptive 가 더 쉽고 빠른거겠지? '가자' 라고 하면 중문을 가리키며 손을 흔들어댄다. 'xxx 볼까?' 라고 하면 작은 방 컴퓨터를 손으로 가리키고 노래에 몸을 흔들고 쎄쎄쎄를 즐거워 한다. 다른 동갑내기들은 (조리원 동기 아가들) 이미 더 많은 것을 하고 있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