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134. 엄마의 거울, 아기 [+645]

lifewithJ.S 2017. 1. 17. 07:48






아이들은 엄마의 거울이 맞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종종 하지만 특별히 나랑 똑같은 행동을 하면 놀랍기까지 하다. 

어느날은 우유를 먹으라고 줬더니 약간 엎질렀다. 엎지른 우유를 옷을 빼서 슬 닦는 주원이를 보니 아... 내가 아주 가끔 무의식중에 옷으로 엎지른 음식물을 닦았던가 싶더라.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생각했다. 


주원이 아빠나 나나 스타워즈의 굉장한 팬인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로그원을 보고 와서는 그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스타워즈를 1편부터 7편까지 다시 정주행했다. 가끔가끔 주원이가 우리가 볼때 함께 보곤 했는데 그 이후로 부터는 내가 수건을 정리할때면 제다이마냥 뒤집어 쓴다. 



나는야 아기 제다이



날이 춥고 엄마도 코를 훌쩍거리고하여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요즘, 주원이는 스스로 재미난 놀이를 만들어 낸다. 구지 열심히 놀아주지 않아도 신나게 즐거운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참 고맙고 대견하다.




빨리 날이 풀려 따뜻해지면 밖을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