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June is back

일상

2018. 6. 19. 19:17

다시 돌아간 일터는 뭔가 달라졌다. 아니면 내가 달라졌다. 

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상당히 엄격했던 나는 이제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그 집에서 얼마나 귀한 아이일지,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며 대하게 되었다. 개구쟁이는 개구쟁이대로 귀여웠고 열심히 하는 녀석은 그대로 또 예뻤다. 우리 주원이가, 혹은 가을이가 나중에 선생님한테 어떤 학생이 되든 선생님이 사랑으로 가르쳤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속에 피어난 만큼 나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어떻게 생각하면 아주 기본적인 자세가 나의 OWN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야 진심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오늘 첫수업이었는데, 새벽같이 일어나 우리집 두녀석 준비시켜 어린이집 일찌감치 보내고 택시를 타고 가서 정신없이 수업을 하고 뛰어 택시를 타고 돌아와 우리집 두녀석 어린이집에서 찾고 집에 와서 두놈다 샤워시키니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다. 처음이라 이렇게 정신이 없겠지, 내일은 조금 나으려나? 그 다음날엔 더 나아지려나? 열심히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내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보다 더 바빠져야 할까봐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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