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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화가나는 심정으로 일단 글을 시작한다. -_- 이게 대체 몇번째 날린거야.
"왜 자동저장이 안돼에에에에에에엠? 엥엥 ㅠㅠㅠㅠㅠㅠㅠㅠ ㅁㅇㄴ러ㅏㅁㄴ아럼나얾;ㅏㄴ어롸ㅣㅁ너오라ㅣㅁ너오리ㅏㅁ넝몰ㅣ며ㅗ라ㅣ면ㅇ롸ㅣㅁ넝리ㅏㅁㄴ어라ㅣㅁ넝로미나ㅓㅇ로"
흠흠... 글 한 세번째 날려먹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보드 폭주 한번 해주고 다시 평정을 되찾은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야지.
호주에서 생활할 때를 돌이켜 보면 늘 드라마 오피스를 옆에다가 켜 두었던 생각이 난다. 친구들이 모두 일을 나가면 내가 일 나가기 전까지 새벽 4시부터 6시까지는 늘 컴컴하고 넓은 집에 혼자 있어 졸음이 쏟아지면서도 잠을 도무지 잘 수가 없었는데 그럴 때마다 오피스를 곁에 틀어놓고 들으면서 킥킥 웃어가면서 2시간의 잠을 달게 잤었던 기억이 솔솔 난다. 남자친구보다 더 든든하게 늘 내 옆에서 나의 '웃음'을 지켜준 것이 바로 요 드라마 오피스였다.
오피스가 드디어 2005년 3월부터 시작했던 시즌들을 시즌 9로 길고 긴 8년간의 여정을 마쳤다. 나 역시도 비틀비틀 대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정주행하여 시즌 9까지 함께 마쳤다. 아마도 나처럼 정주행을 하여 마친 사람들은 기분이 '시원 섭섭' 할 것 같다. 섭섭이야 당연히 그 길고 긴 시간을 함께 했으니 섭섭하지만 시원은 휘청대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약간은 걱정도 되면서 흥미가 떨어지고 있었지만 분명 나처럼 그놈의 '정'으로 보아온 사람들은 '시원'한 감정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참, 그리고 마이클 스캇이 나가주신 이후에 막장 드라마의 길을 걸으며 위태위태했지만 이렇게 나름대로 훈훈하게 마무리를 해주어서 고마움을 느끼기까지 했다.
"이제부터는 그냥 '스포덩어리' 이니
나는 죽어도 내용 한개도 모르고 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스크롤 금지"
막판 부분의 스토리를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약간 정리를 하여 올리자면.
던떨미플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1. 드와이트 지점장
2. 케빈, 토비 짤림
3. 안젤라 이혼 후 드와이트와 사귐
4. 대럴 회사 옮김
5. 짐은 부인 팸을 생각하여 그 좋아하는 회사 안 옮김
6. 앤디 회사 떠남
마지막 스토리는 PBS가 모든 촬영을 마치고 다시 1년 후 인터뷰 형식으로 던떨미뜰린을 찾아간 것으로 시작한다. 앤디는 아카펠라 오디션에 나갔다가 떨어져 심사위원들 앞에서 찔찔 우는 바람에 세계적인 '울보 찔찔이'가 되어 You tube 나름대로 스타가 되었는데 그거 궁금하시면 요거 참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