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아기 2

129. 우리 개구쟁이, 의사표현이 정확해지다 [+607]

노는 스케일이 점점 커진다 태아보험을 들면서 성별을 알게 되었을 때, 보험사가 남자아이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더 올라간다고 했다. 나는, 아니 대체 왜? 이해가 잘 안가긴 했지만 요새는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커갈수록 노는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기분이다. 요새는 무엇이든 올라타고 본다. 아직 걷지도 못하면서 박스모양이면 다 올라가는데 몇번을 굴러 떨어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다시 올라간다. 언제부턴가는 미끄럼틀 위에서 손잡이를 붙들고 벌떡 일어서서 ... (엄청 높은데...) 벽에 걸어둔 윗쪽에 사진들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 커가면서 점점 더 눈을 떼기가 힘들어진다. 왠지 반대로 가는 느낌;; 원래는 아가때 더 눈 떼기가 어렵지 않나;;; 응!응!응! 이제는 대답을 곧잘한다. 엄마가 하는게 질문이고..

128. '아기' 에서 '아들' 로 ... [+600]

드디어, 우리 쪼꼬미가 태어난지 600일이 되었다. 내가 태어난지 만 삼천일이 된걸 생각하면 600일은 저어어엉말 아가구나 싶지만 슬슬 요샌 아기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기보다는 점점 아들같다는 느낌? 마치 온몸으로 '엄마, 나도 알건 다 알아요~'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요즘이다. 지난 토요일, 아이폰 배터리 때문에 종로 U - BASE를 들렀다가 첫눈을 맞았다. 주원이의 두번째 겨울이었지만 눈을 인식한 것은 처음이다. 내리는 눈에 신나고 흥분해서 너무나 좋아했던 주원이, 엄마만큼이나 강아지 만큼이나 신나했다 :) 첫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설레여하는 엄마와 아들, 운전때문에 심난한 아빠. 왠지 주원이도 정말 이제 의사표현이 분명한 우리 일원이 된 느낌이었다. 엄마는 분명, 아기일 때부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