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Maldive) 2014.1.] -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 (2)

일상 밖 여행

2014. 2. 24. 11:28


우리는 '싱가폴' 항공을 탔는데, 싱가폴 항공. 꽤 괜찮네. 

오빠는 자리가 약간 좁다고 느꼈지만 나는 타이항공 다음으로 맘에 들었던 싱가폴 항공이었다. 

스튜어디스 언니들의 복장도 느므느므 맘에 들고 >_</ 밥도 맘에 들고. 기내식은 역시 비행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아마도 나에게................................) 


신나는 비행기 먹방시간~~~~ 이 맛에 비행기 탑니다~~~~~


싱가폴 항공을 타고 창이공항에서 내려 부모님과 친구들 줄 선물도 사고 면세점에서 오빠 선글라스도 사고 :) 히히. 오랜만의 면세점 샤핑샤핑을 하고 세시간? 이 후딱 가버리더라. 창이공항은 경유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경유하는 사람들이 즐길만한 시설들을 많이 마련해두고 있다. 미니 영화관, 경유 호텔, 야외 정원, 오락실?, 그 외에도 누워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주르르르르륵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경유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요거~~~~~ :) 


창이공항 경유시 받을 수 있는 20불 바우처!


창이공항을 경유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싱달라 20불 바우처! 우린 요걸 갖고 맛있는 락사를 사먹었다 :) 히히 일인당 20불이니 꽤 짭짤하다. 그치만 왕복일 경우 한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거 ㅋㅋㅋ 돌아올 때 또 받아볼까 하다가 결국 못받았다는. 


그렇게 하여 우리가 몰디브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무렵이었다. 후끈한 공기에 드디어 왔구나~~~~~~~~ 싶어지는 마음. 그런데 도착해서 대체 1박을 할 호텔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우리는 한국에서 밤 10시에 몰디브 섬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말레 공항 근처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호텔을 한국에서 예약했는데~ 음....................


몰디브에서는 보통 사람이 온다고 하면 예약한 호텔에서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한번에 30불인가? 든다고 하던데 우리는 호텔 사장님께서 전화가 와서는 호텔이 바뀌어서 미안하다며 거기로 가라고 했다. 루나 호텔이었나... 거기로 바뀌었다며 -_- 루나 호텔..... 


데릴러 나와주신 분들 차를 타고 털털털 찾아가니 정말 무시무시한;;;;;;;;;;;; 정말 절대 묵지 않을 법한? 그런 호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킁; 밤에 보니 왠지 이렇게 얘기하면 뭐하지만 불이 껌뻑 껌뻑 거리는게 -_-; 무슨 사창가라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아마도 내 상상속에서 더 과장되었겠지만) 호텔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방은 정말 움직일 자리가 마땅치 않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옆방이랑 연결?????????????????? 되어 있는 구조.... 게다가 베란다 창문은 잠기지도 않고;;;;;;;;;;;;;;;;;;;;;;;;???????????? 이상한 냄새나고??? 티비도 안되고;;;; 드라이어기도 안되고;;;; 되는거 암것도 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장기간 비행에 지치고 호텔에 한번 더 지치고 아 진짜 이게 무슨 신혼여행이야 싶어지는 순간? ㅋㅋㅋㅋ 이 찾아오긴 하더군. 아 여기서 또 한가지. 다음날 몇시에 리조트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문제였는데 분명 여행사에서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호텔에서는 일찍 들어갈 수 없다고, 배가 12시에 첫 배라고 하여 완전 황당;;;; 그래서 나래여행사 한국 지사 이머전시 번호로 전화했었는데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_- ................ 진짜 나래여행사는 그냥 예약만 해주는 곳이구나 싶었지. 그러면서 속상해 하면 머하나, 담날 일찍 배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냥 일찍 나가야겠다는 오빠의견을 따라 새벽에 일어나 무시무시한 루나호텔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ㅋㅋ 참 그런 상황인데도 그래도 그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와 나는 금새 잠이 들어버렸다.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정신을 좀 차려보니 호텔, 그냥 몇가지 안되고 낡아서 그렇지 괜찮긴 하더라. 어제는 감정적으로 더 격하게 느껴서 그랬던가? 그리고 그 아침식사. 조식 포함으로 했었는데 아침 식사가 꽤 괜찮아서 :) 얼어 붙었던 마음이 많이 풀어졌다. 바깥에서는 밤사이 무서웠던 바다가 멋지게 펼쳐지고 있었다. 




아, 드디어 시작인가? :) 

반팔에 샌달로 갈아입고 우리는 몰디브 우리의 리조트 센타라 라스푸시로 들어갈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