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 시작

lifewithJ.S 2014. 4. 27. 15:10



나는 원래 편입생, 조금 늙은 학생 간호사 신분이었는데 올해 딴따따다~ 를 하고 나서는 이제 내 신분 앞에 한 단어가 더 붙었다. 주부 + 편입생 늙은 학생 간호사. ㅋㅋㅋ 사람은 자신을 수식하는 말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하는 일의 양도 달라진다. 주부라는 말은 누군가의 '아내' 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며느리' 누군가의 '형님' 누군가의 '형수' 라는 다양한 수식어가 또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한번에 감투를 여러개 얻은 것과 같다. :)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집에서 예쁘게 차려입고 나와 맛있는 음식 실컷 사묵고 영화보고 집에 빠빠 하면 됐었다. 그러면 집에 가면 엄마가 [빨래, 집청소, 삼시세끼 밥해주고 +_+ 설거지] 집은 항상 아늑하고 깨끗하고 러불리 했었다. 



지금은 내가 주부, 내가 집을 하나 운영(?)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 엄마가 해줬었던 밑줄과 괄호가 막막 쳐진 일들을 내가 다 도맡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 이라고 쓰면 우리집 남자가 좀 서운해할테니 있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같이.... ^^^^^   그러면서 앞쪽에 예쁘게 차려입고 ~~ 어쩌고 저쩌고 했던 부분은 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영화는 되도록 집에서 본다. 




그럼 왜 결혼했어? 라는 사람들 분명 있겠지. 그래서 구~~~~~지 얘기하자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 께! 아침을 먹고 (비록 그게 엄청 짧은 시간이고 정신이 없다고 하더라도) 매일 밤 같이 잠들 수 있다는 것은 그 모든 집안일 등을 감소할 수 있을만큼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왜 결혼했어?" 라는 질문은 안나올거다. 누가 읽으면 "아 짜증 밍ㄴ럼ㄴ;ㅣ아ㅓㄻ;넝롬ㄴㄹ" 이럴지 몰라도 사실은 사실이니까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직장을 다니면서 + 주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간호학생을 하면서 + 주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언젠가 "주부" 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제 4학년에 취업시기의 학생이 막 주부를 시작하여 여러가지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내가 언젠가 이 글들을 읽으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기록해두고 싶다. 이 글 제목처럼 이 글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떤 글들을 적어 넣게 될지 나 조차도 기대가 된다. :) 


시이이이이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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