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0.12]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 -

lifewithJ.S 2016. 1. 27. 09:43



아무래도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될려나보다. 
어제 집에 들어오면서 우체국에 들렀다 왔는데 너무나도 반가운 소포가 와 있었다!! 

바로바로, 우리 엄마 아빠가 보내준 책! 그리고 동생과 엄마가 정성스레 쓴 크리스마스 카드도 있었다. ㅎ_ㅎ 



역시 센스쟁이 부모님이시다. 책도 내가 좋아할 만한 책들만으로 골라주셨다. 
사과야, 카드 잘 받았다. :) 고마워! 내 소포도 곧있으면 도착할거야! 크리스마스 전에 받았으면 하셨다는데 마침 어제 도착해서 무척이나 신이 났다. 크기가 작은 책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제 밤 늦도록 읽어 벌써 반이나 읽었다! 가족 덕분에 해변에서 책에 푹 빠져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일터에서도 역시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집 친구가 일터에서 어마어마한 것을 받아 들고 왔다! 바로 요게, 그 유명한 Leg Ham! 호주 사람들은 요걸 갖다가 사먹는다고 하는데 코올즈에서 보니 요거 작은게 무려 40불 가량, 큰 것은 70불 가량한다니 선물 하나 제대로 받은 것. 



이렇게 큰 돼지 다리를 직접 집에 두게 될 줄이야! 이 커다란 돼지 뒷다리로 뭐해먹냐고 ... ? 사실 그냥 잘라 먹어도 된다. 갖고 오자마자는 내가 슬라이스를 해서 P양과 같이 맥주해서 먹었는데 이야! 진짜 이 맛이구나! 싶었다. 햄 포장지에는 샐러드로 먹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썰어서 망고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것도 한가지 방법. 그것도 나중에 해봐야지. 


한국에서는 생선, 고기 한번도 만져본 적이 없었던 내가 여기 와서 별걸 다 만져 본다며 기념 사진찍었다. 한국식으로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열심히 슬라이스를 해서 후라이팬에 꾸워먹는 것. 것도 한번 해봤는데 김치에 밥에 같이 먹으니 정말 맛이 최고! 온갖 도구를 이용하여 한시간 가량 해체해서는 결국 뼈만 남기고 다 해체. 안그래도 작은 우리 냉장고가 햄으로 가득차서 들어갈 곳이 없다 =ㅅ= 당분간 햄 살 필요는 없겠구나! 

모든 이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