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중고차를 구입하자 -

그래, 니네 땅덩어리 넓다!

땅덩어리가 너무너무 넓은 호주!  퀸즐랜드만 해도.. 너무너무 커서 ;;; 친구가 있는 케언즈가 같은 주라고 신나했더니만 절대 절대 같은 서울에 산다고 찾아가보는 수준이 아니었다.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자동차! 
솔직히 면허조차 없는 나는 할말이 별로 없지만 늘 잘 얻어타고 다니고 있어서 오히려 신나는. 

그래도 가까운 사람중에 다들 차가 없으면 장보러 가기도 그렇고, 골드코스트 한번 가는 것도 기차타고 왔다리 갔다리 빠듯 =_ ㅠ 나라고 차가 없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새차를 사자니 너무 비싸고... 호주는 생각보다 중고차 시장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최고! 그럼 워홀러가 사야하는 "중고차" 어떻게 구매하고 어떤 차를 골라야 하는지 따끈한 경험에서 한번 얘기해본다. 

사람마다 개인 취향이 있고 예산이 있기 때문에 내가 요거사 요거사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자동차를 사기 전에 내가 + - 얼마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예산을 세워보기. 예산을 짠다 하면 처음에는 무조건 "싼거! 싼거!" 했었는데 무조건 싼거, 절대 안된다. 무조건 싼거산다고 생각했다가 절망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이 봤고, 중고차를 천불에 샀다가 되려 수리비만 더 들고 폐차한 경우도 봤다. 무조건 싼거 보다는 내가 얼마나 아끼고 탈 수 있을까, 정비도 잘 받고 고장나면 수리하는데 "에이씨.. 싼차 사서 수리비만 더 나와" 하는 말 없이 팔때 다시 그.래.도. 괜찮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차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차를 탄다는 것은 어찌보면 목숨을 맡기는 거잖아, 신중하게 예산을 세우자. 

예산을 세웠다면 시세 알아보기. 시세를 알아보는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있다. 온라인으로 유명한 곳은 www.carsales.com.au 요기. 요기서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여 차를 고를 수 있다. 시세도 살펴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퀸즐랜드 차값이 조금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ㅠ_ㅠ (왜인지 정확히는 모름) 

퀸즐랜드 뿐만 아니라 잘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Dealer Car (딜러가 파는 차) 가 Private Car (개인이 파는 차) 보다 조금 더 비싸다. 

- 요건 반드시 확인해보자! 

- 연비: 워홀러들이 기름값 충당하기 생각보다 힘들다. 호주라고 기름값 그렇게 싸지 않다. 연비가 좋은 차를 선택하자. 우리는 cc를 써도 여기선 L 단위를 사용한다. 

- 킬로미터: 몇 킬로미터를 뛰었는지, 중고차는 요거 꼭 확인해줘야 한다. 호주는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 그런지 20만 홀딱 넘는 차들이 참 많다. (우리나라는 20만 뛰었다 하면 허걱 하는데...) 

- RWC: Road Worthy Certificate 이 있는지 없는지, 요건 보통 도로 주행에 적합한지를 메카닉이 보고 내어주는 일종의 차들의 자격증이다. 요게 있으면 그나마 "아 정비는 받고 나왔구나" 생각해도 된다. 딜러카는 보통 다 있다. RWC 를 직접 보면 그 딸랑 종이 한장에 머 수리했고, 머 교체했고 다 나와있다. 

- Reg expiry: 차량 등록을 할 때 돈이 따로 든다. 따라서 미리 등록이 되어 있는 차라면 구지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되겠지. 요건 보통 6개월 단위로 등록을 하는데 요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한번 확인해보자. 

- 연식: 물론 이건, 혹 나중에 팔 때를 위해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연식이 너무 오래된 차는 물론 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저런 소모품이 낡아 돈이 많이 들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온라인은 우리가 사랑하고 애용하는 썬브리즈번(www.sunbrisbane.com)에도 중고차 매매 게시판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또한 썬브리즈번에 가보면 한국인 딜러 연락처도 나와있던 듯... 
어디선가 들은 바로는 딜러에게 원하는 차종을 말해주면 딜러가 알아서 
가격이랑 옵션 맞춰서 대령해준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은데.. 흠. 이용해보지 않아서 알길이 없다. (이용해 보신 분 댓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