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53. 등밀이 열심히 등밀이 [+201]

lifewithJ.S 2015. 10. 29. 12:48



잠깐 사이 글을 꽤 많이 안올렸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기에 글을 쓸 시간도 없었다. 아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조차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일단 내 건강에 적신호. 적절치 않은 식생활에 위염이 걸렸고 ㅠㅠ 임신 전에 했던 자궁암 검사가 너무 오래되어 다시 한번 해보았더니.... 조직검사를 받으라는 얘기가 나와서.... 후.... ㅠㅠ 심난한 마음에 계속 안좋다가 엄마는 눈 수술.. 이모부도 세브란스 입원... 여러모로 기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마음이 너무 심난심난 슬퍼지는 가운데........................ 


딱 200일이 되던 그날, 주원이가 .... ㅠㅠ 약간의 사고가 있었어서 머리쿵 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 들어 내가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제대로 케어를 못해준 못난 엄마라 미안해서 울고 아가가 울어서 울고.. 정말 여러모로 최근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 기도도 많이 드렸던 요 몇일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 아가가 어디 아픈 곳 없어 보이고.. 잘 놀고... ㅠㅠ 아, 세상에 이렇게 감사한 일이 있을까. 정말 내가 아팠음 아팠지 아가가 아픈 것을 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다. 그 바람에 얼토당토 않게 이백일을 넘겼다. 우리 쪼꼬미 이백일 신고 잘 했다. ㅠㅠㅠㅠㅠㅠ 


201일이었던 오늘은 엄마의 죄책감이라도 덜어주듯 더 열심히 놀더라.. 우리 쪼꼬미 고마워 ㅠㅠ 헤이해지려던 엄마 마음 다시 다잡은 계기로 삼을께. ㅠㅠ 


우리 주원이, 요새 열심히 등밀이 한다. 













등밀이를 하며 이불을 종횡무진 다니는 쪼꼬미덕에 이제는 눈을 한시라도 뗄수 없게 되었다. ㅠㅠ 요 녀석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되집기 연습을 한다며 바닥으로 머리 쿵 할 때도 있고, 끙끙거려 보면 소파와 바닥 사이에 끼어있을 때도 있고. ㅠㅠ 안돼~~ 등밀이를 잘하는 요녀석에겐 이제 안전 범퍼가 필요해 ㅠㅠ 


힘내라, 우리 주원이! 엄마가 진짜 이제는 절대로 주원이 안아프게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