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89. 엄마의 거울, 짝짝꿍~ 짝짝꿍~ [+350]

lifewithJ.S 2016. 3. 25. 09:46





오? 

최근 엄마가 열심히 짝짝꿍을 보여준 보람이 있는 것인가? 

잠시 설거지 하느냐 혼자뒀더니 혼자 열심히 손뼉을 쳐본다. 하.... 갑자기 감격. 

늘 짝짝꿍은 엄마 혼자 하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하는 손짓을 열심히 흉내내는 주원이를 보니 갑자기 짠해진다. :) 


요렇게 하는건가?






동영상을 본 주원이 이모 사과는 ㅋㅋㅋㅋ 빵으로 교육하냐며 ㅋㅋㅋㅋㅋ 후.... 

그럴려던건 아닌데 동영상엔 꼭 그렇게 보이네. ㅎㅎ 

빵 주는 것과 관계 없이! 그 이후에 몇번 해보자~ 해봤는데 언제나 하지는 않고 기분에 따라 하더라는. ㅎㅎㅎ 기분 좋으면 저절로 나오는 박수인가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했다. 

무서울 정도로 아이들은 엄마 아빠 주변의 사람들을 흉내낸다. 

영재발굴단인가 하는프로그램에서 고시에 여러 형제들이 붙은 이야기가 나왔었다. 

어떻게 그렇게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냐는 질문에 그 사람들은 '부모님이 늘 책을 읽었다. 그런 부모님을 따라했을 뿐' 이라는 대답을 했다고 들었다. 


백지장에 그리는 그림이라면 정말 좋은 그림만 그려줘야 할텐데, 엄마를 흉내내며 짝짝꿍을 해내는 주원이를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엄마가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얘기하고 더 많이 사랑할께! 주원이의 좋은 거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빠도 그렇게 할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