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개인기 추가, 만세!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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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 날이 지나면서 우리 쪼꼬미는 꼬물꼬물 아기에서 점점 자기의사를 표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엄빠에게는 신기하게만 느껴지지만 당연한 과정,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이다. 

지금껏 거의 1년을 자라오면서 주원이는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옮겨가는 과정은 자연스럽다. 느지막히 중기이유식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후기이유식으로 들어섰고 점점 우유보다는 고형식을 좋아하며 찾는다. 역시나 이유식을 안먹는다며 걱정한 것은 엄마만의 걱정이었나보다. 

배고프면 이제는 울기보다는 밥을 달라고 의사를 표시! (물론 여전히 약간 찡찡거리긴 한다)

내 배가 고프니 밥을 어서 주시오!

오늘은 흑미가 들어가서 검은색 진밥을 맛있게 먹고 :) 

이유식으로 배부를 수 있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되는가보다. 기분도 좋다. 

엄마도 한숟갈 먹어볼래요?

맛있게 먹으니 기분이 좋네요 :) 헤헤

매일같이 조금씩 더 표정도 다양해진다. 

그리고 엄마는 매일같이 밥 다먹으면 '다먹었다 만세!'를 주원이와 함께 하곤 했는데 오늘은 엄마가 '다먹었다~'라고 말하자마자 스스로 손을 버떡! 올려 만세~!를 하는 주원이 ㅎㅎ 

다먹었다 만세!

개인기 하나 추가 ㅎㅎ 이젠 만세! 만하면 바로 손이 올라간다. :) 

애교쟁이 하루하루 커가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엄빠가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구나! 

다들 날이 가면 갈수록 아들은 키우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특히 걸어다니기 시작하면) 나는 (아직까지는) 우리 순둥이 아들 키우면 키울수록 키우는 맛이 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쪼꼬미와 함께 하루하루 보내면서 힘들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이렇게 많은 행복을 주었던 요 날들을 꼭 다시 떠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