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87.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봄나들이! + 장수원씨 헬로! [+346]

lifewithJ.S 2016. 3. 21. 09:33






집과 가까운 동대문에 현대시티아울렛이 들어왔다는 소식은 예~~~~~~ 전 예전에 들었다. 어찌나 나한테 문자가 많이 오던지... -_- 프리오픈했다고 오라고, 오픈했다고 오라고...


우리집남자1은 요런걸 그냥 못지나친다,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림! 

그래서 지난주, 한번 가보자! 했는데 결국 다른 일로 못갔고 이번주 토요일! 가보자! 했지만 또 내가 다른 일을 만들어 못갔다. 이번 일요일, 우리집남자1 님이 온갖 먹거리와 맛집이 요 시티아울렛에 입점해있다는 말로 꼬셔~ 결국 나도 가고싶은 마음이 생겨 아침부터 길을 나섰더니.. 마라톤으로 신설동 오거리, 흥인지문이 다 도로가 막힘. ㅠㅠㅠㅠㅠ 결국 가지 말라는 건가.. 싶어 못가나 했지만 열한시 좀 지나 겨우 풀린 도로를 뚫고 도착했다. 


아침 일찍 가니 사람이 참 없더라. :) 

솔직히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가해보였다. 

배가 고픈 엄마를 위해 가장 먼저 공략한 지하2층 먹거리 코너! 

맛집들이 즐비하다. 엄마 기분은 완전히 업업! 


아침일찍부터 우리 어디 나온거에요? 어리둥절 쪼꼬미


엄마 아빠 벌써 점심 먹어요? 열한신데...


그러다가 발견한 바로 내가 사랑하는 싱가폴 음식점!!!!!!!! 

싱가폴 음식은 사랑입니다... ㅠㅠ 락사 안먹은지 어언 백년된 것 같아... 식당 밖에서 기웃기웃 자세히 보니 '장수원이 운영' 한다고 써져있길래 아주 큰 아줌마 목소리로 




"자기야, 여기 장수원이 운영한대!!!" 




라고 했더니 사장님 가게 안에 계심...... ^^^^^^^^^^^^;;;;;;;;;;;;;;;하하하.. 


사랑하는 싱가폴 음식 흡입을 위해 장수원씨가 운영하는 가게 안으로!! (식당 이름은 '야미캄퐁') 

먹고 싶은 건 락사 나시고랭 칠리크랩!!!! 등등 엄청 많았는데 시간이 열한시였기 때문에 아침이 아직 뱃속에 있는 관계로 간단히 먹기로... 락사와 킹크랩 볶음밥 시켰다. 직원들이 다들 친절하고 장수원씨가 직접 식탁도 닦고 그릇도 치우고 있었다. ^^ 아가의자에 똭! 앉은 우리 주원이, 뭐 먹는건 아니어도 아기 의자에 앉음 신나! 


엄마 아빠 뭐 먹나 구경해야지


오랜만에 먹는 락사, 흡입 흡입하느냐 아가는 숟가락만 식탁에 두드리고.. 미안해 주원아 ㅠㅠ오랜만의 싱가폴 향기에 엄마가 완전 정신을 놨나보다. 먹으면서 슬쩍 보니 사람들이 장수원씨의 사진을 멀리서 찍더라. ㅎㅎ 엄마는 요런거 못놓친다. 호딱 밥 다 먹고 쪼르르 가서 '저희 아가랑 사진 한장만 찍어주세요 히히' 


흔쾌히 사진찍는 데에 임해주신 시크남 장수원씨, 감사합니다. :) 가게 번창하시길 빌어요! (저희도 싱가폴 음식 생각나면 달려갈께요~) 


이분 누구신데 저 이분이랑 사진찍어요? 엄마 입 헤벌어졌네


8층의 아가들 옷도 엄청 많구... 키즈카페도 크고 아이들이 환장할만한 장난감도 많고 지하1층에는 미즈컨테이너도 있구, 내가 사랑하는 도레도레도 있구. 결국 아빠 바지 엄마 티셔츠 아가 옷까지 의외로 알찬(?) 쇼핑을 마치고 세식구 옷 하나씩 들고 집으로 귀환했다. 


아참, 나오기 전 - 대략 3시정도 되었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지더라. ㅠㅠ 역시 그런 쇼핑몰은 일찍 가는게 답이야..  - 그 유명한 삼송빵집에서 빵도 바리바리 사서 돌아왔다. 히히. 주말 내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알찬! 봄주말을 보냈다. :) 



봄아 어서와 어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