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쪼꼬미는 달달한 것을 좋아한다. 특히 과일이라면 완전 환장.
아가들이야 다 그렇겠지만 주원이는 특히 딸기 매니아다. 딸기는 팩을 꺼내는 것만 봐도 완전 흥분하여 손을 뻗고 달라고 낑낑거린다. (강아지마냥 ㅋㅋ) 그런 주원이가 얼마전부터는 딸기를 잘게 잘라 주자 고건 싫다며 패대기를 치더니 큰 딸기만 달라고 한다. ㅠㅠ
결국 엄마는 아가의 얼굴에 손에 온몸에 딸기물이 들걸 알면서도 줄수밖에 없었다. -_-
딸기를 통으로 들고는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하는 쪼꼬미. ㅋㅋ
오왓, 크다 커! 딸기딸기!
역시 남자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지
한손에 들고도 다른 딸기에 또 욕심난다
아가들의 정서 발달과 오감발달에 좋다는 놀이나 방법들은 엄마들이 귀찮아지거나 힘을 들여야 하는 것들이 많다. 나도 주원이가 어떤 것을 주체적으로 하려고 할때 잠시는 망설이는 것 같다. 이 더러워진 상황을 어찌 처리할 것인가, 처리하려면 또 한참 걸릴텐데 그것도 귀찮지 않나 어휴 이러면서. 아가가 태어나면 너에겐 어떤 것이든 하게 해줄께, 엄마가 잘할께 라면서 또 다시 마주치게되는 딜레마, 후....
아기를 열심히 잘 키우겠다며 책도 많이 읽겠다며 본이 되는 행동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365일이 지나 나의 행동을 뒤돌아보니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반성에 또 반성.
주원이의 365일을 맞아, 다시한번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
아가를 처음 맞이했던 처음의 다짐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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