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0.5]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자 -

lifewithJ.S 2015. 11. 26. 09:37




2010년 5월, 드디어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갈 결심을 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이렇게 나이 많이 먹고 남 도움 없이 혼자 외국 나가는 일이 처음인지라 노파심이 들어 유학원을 몇번 들락날락 거렸다. 웬지 뭔가 낚이는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갖가지 복잡한 잡일은 피할 수 있었고 여러 정보도 받을 수 있었다. 호주라는 쌩판 모르는 나라를 가기 위해서 가장 처음으로 했던 일은 비자를 받기 위한 신체검사. 호주 비자를 위한 신체검사는 지정병원에서, 비자를 신청한지 28일 내에 해야하므로 마음이 조급했다. 


지정병원 목록
1) 종로 하나로 의료재단 (02) 732 - 3030
2) 연세 세브란스 병원 (02) 2228 - 5808
3)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모병원 (02) 3779 - 1114
4) 부산 침례병원 (051) 580 - 1313
5) 부산 대학병원 (051) 254 - 0171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예약이 필요 없는 하나로 의료 재단에 가서 받기로 했다. 하나로 종합 검신 센터는 하나로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하나로 빌딩이 꽤 크고 눈에 확 들어오는 건물인지라 찾기 쉽다.




  신체검사시 준비물 

[현금 / 비자 신청시 받은 Health form / 여권 / 여권 사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중 하나는 5만원 짜리를 해야하나, 15만원 짜리를 해야하나 하는 것. 5만원 짜리는 흉부 엑스레이만 촬영하고 15만원 짜리는 소변검사, 혈압검사 등등 모든 검사를 다 실행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5만원짜리는 12주 이내로 공부할 친구들이 받고 15만원짜리는 12주 이상 공부하게 되는 친구들이 받는다. 나는 등록해둔 학교가 16주 짜리 과정이었지만 그냥 5만원 짜리 받았다.. 뭐 어떠냐며 -_- 실제로 16주가 지나는 동안 아무도 "너 5만원짜리 검사 받았니?" 라고 물어보는 사람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하시는 분은 그냥 15만원짜리 받아도 된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올라가자마자 왼쪽으로 접수대가 보인다. 접수대에서 접수. 무언가 작성해오라고 폼을 주시면 시키는대로 작성해드린다. 가져간 사진도 드린다. 그러면 순서대로 불러서 수납. 돈내고 나면 귀가 보이는 사진을 걍 흰벽 앞에서 웃으며 한장 찍고 상의 탈의 - 엑스레이 - 다시 접수대 끝. 생각보다 간단해서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엉성하단 생각마저 든다. 전 과정 다 해서 20분 만에 끝났다. 


  이민성의 승인 

검사를 토요일에 받았는데, 월요일에 이민성의 비자 승인이 났다. 어떤 이들은 일주일도 기다린다는데 너무 빨리 나서 스릴감도 떨어지고 좀 섭섭했다. 확인은 이민국 홈페이지 http://www.immi.gov.au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 영어지만 그래도 꼼꼼히 읽고 출력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