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67. 이태원 나들이 [+246]

lifewithJ.S 2015. 12. 12. 16:19




엄마도 아프고 아가도 아프고 아빠도 아플랑말랑해서 한동안 줄어들었던 우리 세식구의 외출, 오늘 날씨가 춥지 않다는 말에 오랜만에 아침 일찍부터 채비하여 집에서 멀지 않은 이태원 나들이를 나섰다. 쪼꼬미의 첫 이태원! 엄마 아빠는 자주 데이트 하러 왔었단다 :) 


차는 용산구청 근처에 주차했는데 근처에 앤틱하우스 구경하며 이태원 길로 나가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자리였다. 즐비하게 늘어선 엔틱샵에 아빠도 나도 열심히 구경구경. 곧 이사를 갈 집에는 어떤 가구가 어울릴까, 어떤 물건을 두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도 해보았다. 


아빠가 검색해둔 '리차드 카피캣' 에 도착했다. 

역시 우리가 1등 ㅎㅎ 24시간 오픈하는 곳이기 때문에 별 상관 없었고, 들어가보니 상당히 코지한 느낌에 소파자리는 약간 바람이 불긴 했지만 우리 셋에게는 넉넉한 자리였다. 참, 밥도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아빠와 행복한 아들의 시간. 아빠 퇴근할 때에는 거의 자고있는 쪼꼬미인지라 약간 낯선가? 했지만 반대로 오히려 아빠랑 노는게 너무너무 즐거워 보였다. 아빠는 본능적으로 아는거지~ (우리나라 아빠들 퇴근 일찍하게 해주세요 ㅠㅠ) 


아빠가 비행기 태워주니 더 재미있어 하는 아가


아빠가 아가와 놀아주니 덕분에 엄마도 여유있게 멋지게 세련되게 브런치 타임.... 을 즐길 수 있었다. 덕분에 엄마도 행복... .^---------------------^ 



브런치 이후엔 보충하지 못한 카페인을 위해 바로 맞은편에 있는 스벅에서 커피 한잔. 브런치 집에서는 커피값이 창렬인지라.. ㅠㅠ 결국 스벅에 와서 커피를 마셨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ㅎㅎ 그래도 향기로운 커피향과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에 기분은 업! 


인민군 모자여도 행복해 :)


오랜만에 출동한 이태원, 날씨가 따뜻했던 덕분에 오랜만에 겨울 나들이가 즐거웠다. 우리 쪼꼬미, 처음맞는 겨울이 행복한 추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