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68. 장염에 걸렸어요 ㅠㅠ [+257]

lifewithJ.S 2015. 12. 23. 10:29




우리 친정 가족이 뜻하지 않은 힘든 일에 휘말려 그 일에 몰두하다 보니 한동안 손놓고 있던 블로그, 블로그에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보는 기분이다. 한 사람을, 그것도 그동안 멀리해왔던 사람을 가족의 일원으로 들인다는 일은 참 쉽지가 않다. 부모가 되고 보니 더더욱 자식들의 미래가 걱정되고 잘못된 길로 갈까봐 노심초사 라는 걸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어, 자식 이기는 부모 있다던가. 결국 이렇게 지고 말것을. 역시 넋두리는 블로그가 최고라니까. ㅎㅎ


그래도 가족의 일원이 되는 사람도 편치 않을테니 서로를 위해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하여 따뜻하게 맞아줘야지 ............................ 하지만 아직 잘 안된다. ㅋㅋ 노력하자. 





우리 쪼꼬미는....................... 

기관지염 걸렸다가 무려 일주일하고도 이틀을 약먹고 겨우 넘겼나 했더니만 

이제는 장염이다. 아주 고루고루 한번씩 돌아가며 걸려보겠다는 건지 ㅎㅎㅎㅎㅎㅎ 


첨에는 이유식을 슬쩍 거부하길래 '뭐지? 이 먹보가?' 했다. 이유식만 보면 환장을 하고 숟가락만 보면 이미 입을 하마입으로 벌리고 있는 주원이가. 이유식을 거부? 이상했다. 그래서 엄마의 필살기 아기 과자 주기. 과자는 엄청 열심히 먹더라구.. ? 그래서 멀쩡한 줄 알았지. 



그러고는 다음날 아침 먹은 것을 모두 분수토. ㅠㅠㅠㅠㅠ 그래, 한번 더 분수토를 하면 그땐 병원 가보자 했더니만 점심먹고도 분수토. ㅠㅠㅠㅠㅠ 결국 들쳐메고 병원행 했다. 선생님은 '분수토는 위험하니 앞으로 잘 지켜보라'는 말과 함께 '아기과자는 10개월 될때까지 먹이지 말라'는 꾸중도 ㅠㅠ 주셨다. 뜻하지 않은 쪼꼬미의 장염으로 우리 가족은 24일을 따뜻한 우리 집에서 보내는 걸로.... ^^^^^^^^^^^^^ 


아가가 축 늘어질 줄 알았는데 우리 쪼꼬미는 -_- 

아파서 물론 엄마 껌딱지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빨빨거리고 여전히 신이 난다. 


에고, 엄마도 아프면 안되지만 아가도 그만 아프자. 

어여어여 회복하자 주원아~!!! 


(왠지 블로그에 이렇게 쓰면 빨리 낫는 것 같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