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70. 안녕, hello, 2016년! [+266]

lifewithJ.S 2016. 1. 4. 09:58




2016년이 밝았다. 이름하야 병.신.년...... ^^^^^^^^;;;;;

2015년 마무리를 병원에서 보내고 방콕으로 보냈기 때문에 2016년 신년 맞이는 집에서 차마 보낼 수가 없었다. (밖으로 나가다니는 걸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가족) 


오늘의 목표 : 1. 절충형 유모차를 산다. 2. 트리 구경을 한다. 


일단 유모차는 음... 참 안타깝게도 집에 절충형 유모차가 있는데 유모차를 열심히 밀어줘도 엄마 얼굴이 안보이기 시작하면 패닉에 빠지는 아가를 위해 ㅠㅠ 양대면 유모차를 새로 사기로 했고. 


크리스마스, 연말에 보지 못한 '트리'!를 꼭 구경하셔야 겠다는 나의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아홉시부터 집을 나섰다. -_- 


새해가 밝았다! 배가 아파도 나가자!


먼저 들른 김포현대아울렛. 단골로 가는 곳이다. 30분만에 도착;; 도착하니 직원들 출근중. ㅠㅠ 1빠로 김포현대아울렛에 도착하여 유모차 구입. 엄마가 미리 봐둔 마마스앤파파스, 아마딜로 플립 :) 시승도 해보고 폈다 접었다 해보고. 가벼운 것도 확인, 양대면도 확인. 어보보다는 못하지만 절충형 양대면 유모차로는 훌륭해! 라며 바로 쿨하게 바로 구매했다. (사실 소심한 엄마는 인터넷 검색 잠시 해보고 결정했다.. 혹시나 천원이라도 인터넷이 더 쌀까봐ㅠ 이것이 바로 주부의 마음) 


양대면이 안되는 빌린 유모차는 자주자주 아가를 체크해주세요 안그럼 울어버린다


빌린 유모차 - 카펠라 유모차였는데 약간 부실..- 였지만 우리 쪼꼬미가 열심히 참고 앉아있어 준 덕분에 유모차 잘 밀고 다녔다. ㅎㅎ 참아줘서 고마워 아들! 안그럼 엄마 아빠 팔 떨어질뻔했어... ㅎㅎㅎㅎㅎ 앞으로 새로 산 유모차로 엄마 얼굴 보고 밀고 다니자잉~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친다고, 아울렛에 왔으니 패셔니스타 아빠도 뭔가 하나 사야죠, 역시 클럽모나코에서 찍어둔 니트 하나 구매 :) 엄마는? 엄마는 아들이랑 아빠만 사도 괜찮아~ 보기만 해도 좋음 ㅎㅎ (엄마는 사실 배만 부르면 다 좋음 ^^^^^) 





돌아오는 길에는 밀레니엄힐튼호텔 트리 구경. 

여기 트리가 실내트리로는 볼만하대서 크리스마스에도, 연말에도 못본 트리를 보러 들렀다. 주차를 살짝 걱정했는데.. 역시나 주차비는 비싸더라. ㅠㅠ (빵 2만원 어치를 사야 1시간무료인가? 몇시간 무료라는데 빵 2만원 어치를 사느니 그냥 잠깐 대어두는 걸로) 


여기는 어딘고? 머리엔 대체 뭐를 씌웠는겨?

나 이제 두살인겨...??? 태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열심히 찾아 들어가보니 로비 가운데에 딱!!! 나타난 어마어마하게 큰 실내 트리! 


우와, 큰 트리다! 라고는 했지만 쪼꼬미는 이게 뭔지 모른다


아랫쪽에는 (빈상자겠지만) 수많은 선물상자들, 그 둘레로는 귀여운 모형기차가 쉴새없이 다니고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가 물씬나는 힐튼 호텔. 잠시 들러도 참 좋더라. 뭔지도 모르는 우리 아가는 어마어마한 트리에 눈만 휘둥그레해졌다. 갈까 말까 했지만 직접 가보니 참 잘 들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30, 40분 정도를 보내고 나왔지만 마치 하루를 보낸 느낌이랄까. 


연말에 실컷 엄마랑 아들 병치례를 했으니 우리 2016년에는 건강하자 아들. 

2016년에는 아들, 아빠, 엄마 그리고 아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기도했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