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77. 가와사키 치료가 끝나고.. [+302]

lifewithJ.S 2016. 2. 6. 14:30



가와사키로 확진을 받아야만 치료가 시작되는데 혈액검사 결과나 증상이 애매모호한 우리 쪼꼬미는 확진받고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 하실때까지 삼일을 입원하여 기다려야 했다. 오히려 증상이 보이지 않아 치료를 바로 못하다니 ㅠㅠ 열이 5일이 날때까지 시달려야 한다니!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하고픈 엄마는 애가 바짝바짝탄다. 그렇게하여 시작한 치료. 방법은 1. 감마글로불린 12시간 투여. 중간에 열이나면 못맞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2. 동시에 고용량 아스피린 투여. 요거 먹이기가 쉽지가 않다. ㅠㅠ 약도 너무 쓴데 많이도 먹어야해서. 3. 열두시간이 끝나면 36시간 경과관찰. 이때 다시 열이 나면 2차로 다시.. ㅠㅠ 맞아야 한다는.

힘든 1차 투여로 다섯병을 맞고 붉은 반점은 사라졌다. 여전히 칭얼거리기는 하는데 열도 (아직까지는) 안난다. 1차로 제발 부디 마쳐야 할텐데, 에고. 쪼꼬만게 너무 고생한다. ㅠㅠ 그래도 여기도 작은 사회라고 금새 적응하는 주원이, 이제 낯설어 하지도 않는다. ㅠㅠ;;

의외로 병동에는 가와사키로 입원한 아가들이 있더라. 예전만큼 희귀한 병은 아닌가보다. 주원이 태어나 처음 맞는 설을 제대로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