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85. 사과이모, 결혼 축하해요~ [+340]

lifewithJ.S 2016. 3. 15. 10:29






동생 사과의 결혼식이 서초 작은 웨딩홀에서 있었다. 

편안하고 조용하지만 화사한 작은 결혼식 :) 



서초는 사실...

강남권은 사실 우리가 기피하는 곳. 주말엔 정말 말도 못할정도로 밀려. ㅠㅠ

그래서 동생 결혼식이니 일찍 나온다고 두시간 전에 나왔는데! 

차가 꽤 많이 밀려서 .. 늦을 줄 알고 .. 쪼꼬미 엄마는 발을 동동, 쪼꼬미 아빠는 땀을 삐질삐질. 그 와중에 우리 쪼꼬미는 엄청 쿨쿨 잘 자줘서 ^^; 그래도 꽤 선전하여 한시간 십분만에 도착! 


(할아버지 얼굴은 초상권이 있으니 가려주는 걸로...) '여기가 어디냐' 표정


도착해서 정신없는 엄마를 위해 아빠와 잘 있어준 쪼꼬미. 

든든한 아빠가 있어 참 다행이었다는 :) 



오랜만에 낯선 사람들을 많이 만나 어리둥절... 하지만 울지는 않았다. 사나이니까.



헬로! 사진기를 보고는 잘 웃는답니다!



낯가림이 있는 주원인데 왠일인지 오랜만에 외출하여 신이났는지 기분이 업!업! 덕분에 엄마 아빠도 한시름 놨다. 여러사람들이 쪼꼬미 주원이를 봐주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원이를 안아줘서 엄마와 아빠는 간만에 자신들의 예전 결혼식을 회상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ㅎㅎ 



결국 명장면이 주원이 덕에 만들어졌다. 단체사진을 찍는데 ... 우리 쪼꼬미가 엄마더라 뒤좀 돌아보라며... 머리끄댕이를 확 잡아당겨 준 덕분에............  엄마는 저렇게 나왔더라는... 고마워 주원아. 


여러가지 사연이 있었던 사과커플인지라 결혼식이 더욱 뜻깊었다. 

이제 주원이는 이모부도 생기고! 곧 동생도 생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