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사와 인테리어

#1 이사가 결정되었다 - 인테리어 업체 선정

lifewithJ.S 2021. 7. 5. 11:00

이사가 결정된 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집을 팔아야 하네 안팔아야 하네 생각이 오락가락 하던 차에 집이 한번 보러 오신 분께 눈깜짝할 새에 팔렸다. 많은 분들이 집을 보러 이 코로나 시국에도 오셨지만 정작 관심이 있어 보이던 분들은 사질 않고 관심이 없어보이셨던 노부부에게 팔리게 되었다. 집은 주인이 있다더니만. 

 

어째튼, 갑작스러운 이사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살 곳을 찾아야했고 

그래도 그간 보아둔 동네 근처에 집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1주일 안에 정리가 되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저층은 왜 이럴때 한 곳도 없는지... 1~10층 이내를 찾고 있었는데 모두 10층 이상 높은 층만 남아있었다. 너무 아쉽지만 어쩔수 없이... 그래도 그나마 지금 사는 아파트보다는 조금 낮은 곳으로 선택한 것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단 이사가 결정되고 나니 - 이사갈 아파트의 인테리어 업체를 결정해야했는데 

눈여겨 보아두었던 인테리어 업체들은 동네 가까운 곳의 몇군데를 비롯하여 반셀프인테리어를 하는 "바이지은"과 언제부턴가 요런 컨셉과 느낌이 마음에 드네 하며 생각해두었던 "달달하우스"가 있었는데, 일단 바이지은에서는 아주 간편하게 견적을 받아볼 수 있었기에 견적 요청을 했다. 내가 원하는 것에 체크를 해서 넘기면 바이지은에서 업체를 대략적으로 선정해서 다시 보내준다. 리바트, 한샘등의 업체들이었다. 비대면 견적을 받기에는 아주 간단했다. - 그냥 가장 깔끔하게 구조 변화나 그런 것 없이 견적 받았을 때에는 3천 5백 정도였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그런데 뭔가 허전해. 

 

얼굴 대 얼굴 인테리어를 함께 고심하고 고민했던 전집 인테리어 업체를 생각해보면, 나는 그런게 필요했다. 같이 고민해줄 사람. ㅎㅎ 달달하우스는 중랑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이들 유치원 간 틈을 타 김인선 실장님과의 미팅을 가졌다. 턴키업체들은 부분인테리어는 안해주시는데 - 그런점이 좀 야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 일단 달달하우스는 부분도 가능하다고 하셨고, 직접 만나서 상담을 진행해보니 가족의 동선과 특성, 예산에 대한 이야기도 숨김없이 다 이야기하면서 결정할 수 있었다. 실장님의 삐까번쩍 예쁜 인테리어보다는 가족들이 편안한 쉼을 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도 나와 같아서 약간 허전했던 마음이 채워졌다. 

 

일단, 결정! 나는 달달하우스에서 하기로 바로 결정했다. 

인테리어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잘되는 사람과 내가 앞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갈 집을 함께 의논하고 싶었다. 소요기간은 대략 1달정도 예상,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