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사와 인테리어

#2 인테리어를 위한 체크와 몇가지 결정

lifewithJ.S 2021. 7. 14. 21:58

이사 날짜가 결정되고 나니,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있었다. 

이삿짐 센터, 입주청소. 일단 인테리어를 해도 우리는 다행히도 월세사시는 분이 

한달이나 일찍 집을 비워주시기로 하셔서 보관이사를 하며

에어비앤비나 호텔을 전전하면서 밖에서 한달여를 살 필요가 없다. 

이삿짐센터는 맘카페에서 두어군데 추천을 받았는데 말일이라 비쌌다. 

사장님들 말로는 모두들 말일은 바쁘다고 하시던데... 일주일만 앞당겨도 

20만원은 절약할수 있다고 하시던데.. ㅠㅠ 그러나 내 맘대로 하는 일이 아니니 

양해를 구해도 가능하지 않았다. 맘카페에서 추천 받은 곳은, 

저렴한 곳은 약간 불친절했고 친절한 곳은 거기보다 30만원 정도 비쌌다. 

그러다가 전에 이사했던 분들이 기억나서 전화를 해봤더니 

저렴한 곳과 비싼 곳의 중간 수준의 견적을 내주셨다. - 약 179만원. 

한번 해본 적이 있는 곳이고 그분들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라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결정이 되었다. 

 

인테리어를 위해 집을 방문하기로 했던 날짜가 하필이면 

4단계로 서울이 시끌시끌 할때라니, 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빵집에 들러 롤케이크를 하나 사서 갔다. 

 

들어갈 집은 첫 입주 이후 단 한번도 고쳐서 사용하지 않은 원래 상태 그대로의 

집이었으나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다. 인테리어 실장님과 함께 치수를 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간단한 상의도 해가면서 집 상태를 확인했다. 

전체 공사여서 집상태가 별로여도 상관없으시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나는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유지해서 가고 싶었기 때문에 

깨끗하게 사용해주신 전세 및 월세 사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마저 들었다. 

 

큰 비용이 드는 샷시가 다행히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어서 마음이 놓였으나 

첫째아이가 쓰게 될 방이 매우 춥다는 세입자 말씀에 따라 단열 시공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은 착잡해졌다.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은 나는 늘 예술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들은 본인의 욕심이 있어서 조금만 더 이렇게 하면 

훨씬더 예쁠텐데 하시는 부분이 있다. ㅎㅎ 한정된 예산안에서 그런 부분들을 

함께 조율해서 시공하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