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0.10] 브리즈번에서 스테이크를!

lifewithJ.S 2016. 1. 24. 10:42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잘 알겠지만 호주는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싼 나라다. 소고기도 싸지만 양고기도 무척 싼 나라다. 양고기는 솔직히 요리에 따라 극과 극이 될 수 있는 이유로 아직 손을 대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자주 먹는 것 같다. 물론,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고기를 직접 사다가 집에서 해먹는 것이 가장 싸겠지? 여러 부위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들 먹는 것은 럼프 스테이크(Rump Steak), 티본 스테이크(T-bone Steak), 포터하우스 스테이크(Porterhouse Steak) 등을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다. 스테이크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본다고 부위 이름 모르고 (모른게 아니라 무시했겠지만...) 아주 싼 고기를 샀다가 너무 질겨 버려야 했던 적도 있었다. 

브리즈번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 역시 처음으로 꼽는 곳은 비치하우스(Beach House) 일 것이다. 비치하우스는 월요일 오후 5시 이후에 스테이크, 감자칩, 샐러드를 8.90불에 판다. (지금은 아마 다를 것 같다.. 이 내용은 2010년에 작성된거라..) 커다란 럼프 스테이크 한 장에 코올스에서 13불 정도 하는데 그거 반 사이즈 정도 되는 스테이크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무척이나 싼 편이다.



비치하우스스테이크


여러가지 소스가 있겠지만 가장 많이들 찾는 소스는 역시 머쉬룸 소스 (Mushroom Sauce). 소문이 빨리 퍼져서인지 월요일에 가보면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후딱가서 앉아 먹어야 한다. 찾아가는 방법은 헝그리잭 4거리에서 코즈마켓 가는 방향으로 (Albert Street 방향) 주욱 내려가면 스타벅스가 나오는데 그 스타벅스 2층이다. 즉 마이어 2층에 있다는 말씀. 아, 참고로 비치하우스는 음료를 사고 그 영수증을 보여주어야 스테이크를 싸게 먹을 수 있다. (홉페이지:http://www.beachhousebargrill.com/) 이 곳에서는 가끔 아저씨들이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스테이크를 싸게 먹을 수 있는 다른 한 곳은 더 폭스 (The fox) 라는 곳으로 비치하우스보다 더 정신 없는 그야말로 술 왕창 마시는 분위기의 펍, 클럽이다. 그렇지만 일요일 점심때부터 스테이크를 5.90불 정도에 판다. 역시 감자칩과 샐러드를 곁들여 준다. 여기도 음료를 사야 스테이크를 싸게 준다고 하던데 내가 가봤던 2번 모두 영수증 검사를 하지 않더라. 


찾아가는 방법은 사우스 뱅크 뮤지엄 에서 시티 반대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나온다. 꽤 커다란 간판을 옥상에 달아두어서 잘 보인다. 

두군데를 구지 비교하자면 값이 조금이라도 비싼만큼 비치하우스가 더 양질의 스테이크가 나온다. 폭스는 먹고 후딱 일어나야 할 정도로 심하게 사람들이 정신없이 붐빈다. (물론  비치하우스도 붐비지만 그정도는 아니다;;) 

호주에 왔으니 그래도 맛있는 스테이크 많이 많이 먹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