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두 번째 시간
게리가 특이한 발상을 했는데 꽤나 독창적이고 마음에 든다.
모음을 가르쳐줬더니 기본 모음 ‘ㅏ’와 ‘ㅓ’는 그럭저럭 외우는데
‘ㅜ’와 ‘ㅗ’는 거의 구별도 못하고 모르겠다고 하더마 오늘 와서는 이런 말을 한다.
‘유’를 먼저 외웠단다.
‘유’는 자기가 보기에 작은 사람 같아 보이더란다. Little person.
그래서 너를 지칭하는 you로 외웠단다. 독창적이다.
그러더니 ‘우’는 ‘ㅠ’에서 작대기 하나가 사라졌으므로 y를 없애주어 ‘Ooooou’라는 발음이 난단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요’를 얘기하면서 사람이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란다. 그래서 신나게 ‘Yo!’ 라고 할 수 있단다. 오! 꽤 괜찮은 발상인데? 그러더니 역시 같은 방법으로 ‘ㅗ’는 작대기 하나를 뺐으니 ‘y’만 빼고 ‘Ooo’라고 읽으면 된다더라.
이야, 완전 칭찬해주었다.
그랬더니 말튼이 자기도 질세라 아이폰에 다운 받은 한국어 동영상을 보여준다.
열심히 하려는 열의들이 있어서 좋다.
자음을 했는데 ‘ㄹ’ 발음은 거의 절망. 못한다.
‘ㄹ’발음이 그렇게 어려운가? L과 R가운데 발음이라고 설명했더니 더 못한다.
좋은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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