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1.01] 브리즈번 IKEA를 구경합시다 -

lifewithJ.S 2016. 2. 16. 09:18




한국에 IKEA가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다. 
호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IKEA를 왔다 갔다 하는데 궁금해지기도 하고 
26일은 호주의 날 (Australian day) 모두들 쉬기 때문에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IKEA에 후딱 다녀오기로 했다. 

IKEA를 컴퓨터로 찾아보고 주소를 네비에 찍었는데 나오질 않았기에 ;;; 
마침, 골드코스트 가는길에 IKEA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무작정 가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호주에서 네비없이 다니는 것은 정말 정말 위험하다) 

Pacific Highway를 타고 가다가 Springwood 쪽으로 빠져서 힘들게 힘들게 IKEA를 찾아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컸던 IKEA, 밖에서만 봐도 그 크기에 압도 당했다. 
노란색과 파란색이 IKEA가 온 스웨덴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큰 가구 전문점이 있다니 약간 설레었다. 얼른 후딱 달려가서 정문으로 들어가보았는데 정말, 이건 우와~ 입이 딱 벌어진다. 전체적인 구조는 1층에는 창고같이 생긴 곳으로 자기가 직접 물건을 골라 가져다가 계산해서 나오는 곳이고 윗층은 예쁘게 모델 하우스처럼 잘 꾸며져 있다. 요렇게 요런거 요런거 사다가 꾸미면 된다는 것처럼. 



얼마나 넓은지 걸어도 걸어도 끝이 나오질 않더라. 1층은 창고처럼 되어 있다면 2층은 아가방, 주방, 거실, 오피스 등의 테마로 되어 있어서 어떤 것을 사가서 어떻게 꾸밀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아참, 결코 빼 놓을 수 없었던 것은 1불짜리 핫도그! 1층에 있는 간식바는 상당히 값이 싸다. 도넛은 0.75불이고 커피랑 다 해서도 겨우 2불, 착한 가격에 비해서 맛이 괜찮아서 완전 기뻐졌다 :D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윈도우 쇼핑을 한 뒤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렇게 크고 멋지고 재미있는 쇼핑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정말 영세 상인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 걱정을 하며 집에 돌아왔다. 정말 걱정이 많이 돼 ㅠ_ㅠ




- 2016년 현재에서 이 글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결국 우리나라에 IKEA가 들어왔고 가구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