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1.02] 마운틴 쿠사 - 머리식히는 장소

lifewithJ.S 2016. 2. 19. 09:18



항상 재미있는 일, 신나는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 
얼마나 머리가 복잡했으면 시티 한복판에서 엉엉 울었을까. 

생각이 많고 머리가 복잡할 때, 머리를 식힐 곳을 찾는다면, 브리즈번에서는 단연 '마운틴 쿠사(Mountain Coot-tha)'일 것이다.  


마운틴쿠사에서 바라본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는 서울의 '남산'과 같은 존재다. 
드라이브 코스로 다들 즐겨 찾는 몇 안되는 '산'이다. 브리즈번에서 과연 산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걸. 마운틴 쿠사는 시티에서 20분도 떨어져있지 않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지만 브리즈번에 워낙 높은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살짝만 올라와 보아도 멀리까지 상당히 잘 보인다. 



올라가서 보면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거나 멋진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좀 비싸기 때문에 멋진 식사는 스킵.. ㅋㅋ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 



우리 일행은 간단하게 음료수를 먹기로 했다. 쉐이크 종류는 5불정도, 커피 종류는 3류정도. 비닐봉지 맛이 나는 바나나 쉐이크, 씨가 엄청 많은 베리 쉐이크, 엄청나게 단 밀크 쉐이크, 그리고 예쁜 모양이 그려져 나오는 커피 플랫 화이트 요렇게 네개를 마셨다. 


여름 더위에 잠도 못자고 더운데 마운틴 쿠사에만 올라가면 추울 정도로 찬 바람이 분다. 밤에 가면 시티의 아름다운 불빛을 볼 수 있고 낮에 가면 저 멀리, 생각도 못한 곳까지도 보여 눈을 정화시킬수 있는 남산 같은 곳, 1시간만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코스이지만 연인들끼리는 로맨틱하고, 친구들끼리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게 하는 신기한 마운틴 쿠사. 머리를 식히러 가는 드라이빙 코스로 적격인 것 같다. 


주소 : 1012 Sir Samuel Griffith Dr, Mount Coot-Tha QLD 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