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62. 아기에게 기관지염이 왔어요 ㅠㅠ [+223]

lifewithJ.S 2015. 11. 19. 22:38




건조한 가을 ㅠㅠ 추워지는 가을 ㅠㅠ 

엄마의 면역력이 몸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6개월 이후부터는 아가가 요기조기 아프기 시작한다. 주원이는 첨에는 감기에 슬쩍 걸리는가 했더니.... 


완전 코찔찔이 버전으로 한 삼주간을 버티더니만, 

이제는 기침을 콜록콜록. 


그렁그렁한 소리도 심해지고 하도 콜록대서 결국 기침 시작한지 3일만에 소아과를 데려갔다. 그랬더니만 선생님께서는 '어이구, 이거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네요' 




"기관지염" 


이란다. ㅠㅠㅠㅠㅠㅠ



먹어야 하는 약이 왜이리 많은 거야...................................................



주원이의 주된 증상은 

1) 가래낀 심한 기침 (잔기침이 아님, 깊은 기침) - 잠을 못잘 정도   2) 숨쉴때마다 그렁그렁한 소리 였는데 청진해보니 엄청 심하다고 하셨다. ㅠㅠㅠㅠㅠㅠ 3) 눈꼽이 눈을 못뜰 정도로 끼던데... 네이버님이 말씀하시길 콧물이 역류되어 나온다고.. ㅠㅠ


선생님이 말해주신 주의사항 

1) 집의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잘 유지할 것  2) 열이 나는지 잘 확인할 것 - 열이 나면 바로 병원으로... (폐렴이 진행될 수 있으니) 3) 외출을 삼가할 것 4) 목욕은 잘 시켜줄 것 



많은 약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ㅠㅠ 게다가 항생제도 있고. ㅠㅠ 


후... 선생님은 '엄마가 심각성을 아직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말씀에 약간은 '왜 이제 왔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 속이 좀 많이 상했다. 안그래도 아가에게 미안한데 선생님까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힘든 포인트가 있다. 

특히 자신의 상태를 말로 할 수 없는 아가의 '건강'을 엄마가 판단하고 책임지고 병원에 갈지 말지 결정하고 어디로 갈지도 결정하고 약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고 ... 결정하고 결정하고 결정하고... 에휴. 엄마의 마음에는 항상 



"결정" 



이 마음을 짓누른다. 


주원이, 첫 감기 빨리 이겨내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