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96. 이사갈 준비가 끝나가요 [+382]

lifewithJ.S 2016. 4. 26. 13:33





우리집.. 공사에 들어간지 어느새 일주일이 넘었다. 

일주일이 넘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많이 찍어놨어야 했는데 비포사진이 없는게 아쉬울 정도로 탈바꿈하고 있는 우리집, 이제 어느새 내일모레면, 정말! 내일모레면 들어가서 살게 된다. 




도배, 바닥, 화장실, 싱크대, 조명...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꿨다... ㅠ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선택하고 다 구상하고 다 고민했다. 인테리어 맡길 곳도 엄청 고민했는데 (고민하는 건 역시 내 전문인가봐)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사장님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만나서 내가 고민하는 것, 구상하는 것 정말 대부분을 반영해주셨다. 비가 새고 바닥이 울퉁불퉁에 탈이 많은 빌라지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깨끗한 새집으로 바꿔주시느냐 고생 많이 하셨다. 


성북구 인테리어 : 휴먼스페이스인테리어




인테리어 업체를 잘못만나면 고생만하고 맘에 들지도 않는다던데...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 내내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내가 원하는 분위기와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주셔서 빠르게 잘 진행되어 온것 같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아가를 안고 왔다 갔다~ 여러번이나 했지만 

멋지게 변신할 우리집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결코 힘들지가 않았다. 

참 좋은 것은 집에 가는 길에 '성북구 육아지원센터'가 있다는 것. 

주원이가 참 좋아하는 장소인데 갔다만 하면 정신이 팔려 떠날줄을 모른다.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하면 늘 울어서 힘들다는. ㅠㅠ


오늘따라 사람이 없구나 내세상


오오오 정말 여기는 신세계야 이 장난감들


집에는 없는 블럭도 갖고 놀자


오늘 역시 나오려니 몸을 대나무처럼 쫙쫙 뻗어주며 버티는 주원이 -_- 

울고 불고 하는 것을 억지로 안고 나왔다. 점점 더 장난감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바깥 공기도 좋아하는구나. 우리 이사가면 요기랑 가까우니 더더욱 자주 다니자, 주원아. 


첫 신혼집을 떠날 생각을 하니 마음 한켠이 왠지 아련하다. 

작지만 아늑하고 친정 엄마 아빠가 닦고 치우고 신랑과 맛있는 걸 해먹기 시작하고 주말 저녁에 정도전을 보고 장보리를 보고 주원이가 태어나고 수많은 추억이 있는 우리 집. 이제는 새집에 가서 더 많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것이다. 그리고 이 집은 내 동생 부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여 우리가 그랬듯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