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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10] 착잡해지는 마음.... 긴장되는 마음.... 기쁜 마음....

많은 신부들이 겪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나한테도 올줄은 몰랐다. Cold Feet!!!!!! 영어 표현으로는 이렇게 되는데, 결혼 준비를 하면 대부분의 신부들은 왠지 마음이 허~~~~ 해지고 텅빈 것 같기도 하고 힘들어진다고들 하더라. 그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아니 대체 왜????" 그런 생각도 들었었고 심하면 도망가고 싶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서 도무지 그분들이 이해가 안갔었다. 이렇게 행복한 일을 준비하면서 왜 슬퍼지고 왜 허해지고 왜 도망가고 싶어져???? 했었다. 오죽하면 도망가는 신부에 대한 영화도 있을까 싶기도 했고 (Run away Bride 라고....). 근데..... 잉.... 나도 약간씩 Cold feet 이 오기 시작했다. 착잡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10일대로 들어가면서 기..

[D - 11] 루루시아에서 받은 데이트 스냅 *

여러가지 중에서 가장 자랑하고픈 한가지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온 우리 데이트 스냅이다 :) 롯데월드에서 낮부터 저녁때까지 촬영을 진행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색감도 너무 이쁜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실 2개월이 있어야 사진이 나오는데 일단 우리는 식이 있는 관계로 먼저 몇장 보내주셨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글킨 하지만 확실히 신랑 신부 모두 주인공이지만, 신부가 조금더 주인공 같은 느낌 ^^;;;;;; 보내주신 몇장 공개!!!!! :) 최대한 얼굴 안보이는 사진들로... ㅎㅎㅎ 내얼굴은 몰라도 오빠 얼굴은 초상권이 있으니 confidential! 롯데월드에서 데이트 스냅 찍으시는 분들은 필히 낮의 롯데월드와 밤의 롯데월드 둘다 담으시길 바란다 :) 둘이 분위기가 참 달라서 낮의 롯데..

[D - 13] 드레스 가봉, 메이크업 상담

드디어, 2주전 드레스 가봉하는 날이다. 아.... 드레스 샵을 정하고서는 드레스 가봉때까지 열심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겠노라 했지만 -_- 머. 그때보다 살이 더 안찐게 다행이라며. ㅋㅋㅋㅋㅋㅋ 후....... ㅠㅠ 암튼, 그 이후로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먹었으니 ㅋㅋ 정말 그때보다 살이 더 안찐게 다행이야 후후 ㅠㅠㅠㅠㅠㅠ 아 그래서 다시 드레스 샵을 찾았다. 이번에는 드레스 사진을 찍게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역시 계약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 였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셨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난 아뜰리에 로리에에서 드레스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진을 이제는 맘껏 찍어도 된다는 것~~~~~~~ 유후. 이번에는 오빠에게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보달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하..

[물건] 캐논 EOS 100D 화이트 - 소장하고 싶은 카메라 :) (전지현 카메라?!)

솔.직.히!!!!!!!!!!!!!!!!! DSLR 있는데 안썼다. 그리고 그것도 캐논!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 맨 처음 모델이고 렌즈가 두둑히 끼워져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간 DSLR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함은 한번 들고나가면 짐이 되어버리는 ㅠ_ㅠ 무게였다. 연약한 내가 들기엔 무거워................. 아무튼, 그래서 처박아두길 일년, 이년. 이번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내가 탐을 냈던 것은 똥 핸드빽도 아니요, 번쩍번쩍 다이아도 아닌 캐논 카메라 바로 바로 바로 바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DSLR" 100D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화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능보다는 순전히 겉모습 이쁜걸 쵝오로 치는 나는 어쩔 수 없구나. 그래도 보기만 해도 정말 갖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아나는 걸 어..

[D - 18] 혼수 가구 구매 완료! - 중곡동 가구거리

결혼준비, 예비 신랑의 완벽한 도움과 나의 방학이 잘 맞아 떨어져 즐겁게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나, 가장 중요한 가구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역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은 좀 ...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_-; 게다가 우리는 오빠네 동생이 살던 집을 고쳐야 했기 때문에 가구를 사기에 좀 늦은 감이 있긴 했지만 또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시간도 없구 하여 계속 미뤄뒀더니 엄마아빠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곳을 돌아보며 다니셨다고. 가구를 사기 위해 용산 아이파크 몰, 백화점, 여기저기 다 돌아보셔도 튼튼한 원목장 (합판장은 하기 싫다고 하셨다) 은 여기가 제일이라며 골라두신 곳이 바로 "디자인 벤쳐스" 였다. 디자인 벤쳐스 : http://www.designventures.co.kr/ 주로 백..

[D - 26] 셀프 청첩장 완성!

청첩장을 두가지 형태로 만든 우리, 우리가 직접 디자인한 청첩장까지 나와서 드디어 청첩장을 돌릴 때가 되었다! 두가지 청첩장 모두 예쁘지만 어른들에게는 공손한 말로 쓰여진 청첩장을 돌리고 친구들에게는 우리 사진이 박히고 우리의 히스토리가 약간 쓰여진 청첩장을 돌리기로 했다 :) 디자인은 우리 둘이 같이 열심히 했고 내가 디자이너라면 오빠는 클라이언트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얘기하면서 같이 만들어 낸 청첩장, 너무 예뻤다. 그리고 뒷장은 여기저기서 셀프 청첩장 만드신 분들거 참고하여 ㅋ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예쁜 청첩장을 만들었어요 ㅎㅎㅎ 어떤 청첩장에서도 마끈 묶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그걸 살리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하다가 펀치..

[D - 27] 양장점 방문기 * 반니 강남점

웨딩 드레스 1차 투어를 마치고 나서 사실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느낀 것은 바로바로바로 오빠의 예복은 맞춰야 겠다..... 였다. 우리 오빠 웨딩 드레스 샵에서 샘플 턱시도 입어보고 완전 절망. -_- ..... 사실 나도 걍 그렇네 싶긴 했지만 진짜 오빠는 정말 절망. 턱시도가 좀........................ 아무리 신부가 주인공이라고는 해도 턱시도가 매우.................. ㅋㅋㅋㅋ 말안해도 알리라. 웨딩 드레스 샵에서도 은근슬쩍 해주시는 말씀이 요새는 신랑분들이 턱시도 빌려서 잘 안입는다고. 자기 몸에 꼭 맞는 사이즈로 하여 다른 곳에서 맞춰 입는다고 했다. 맞춤 정장을 하면 돈이 무려 60~70은 더 나가는 데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빠가 턱시도를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D - 28] 드레스, 드레스, 웨딩드레스 (2) 드레스 피팅하기

예약해서 가게 되는 날까지 어찌나 후딱 오게 되는지, 그렇게 하여 드레스를 피팅하러 가는 날이었다. 어떻게 하고 가야 딱 좋을까 계속 생각생각... 여기저기 찾아보고.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내용을 합쳐서 나도 드레스 피팅하러 가는 날에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간단하게 적어둔다. [드레스 피팅시 알고 가면 좋은 점] 1. 제모 잘 하고 갈 것 - 이건 말 안해도 다들 잘 알 것 같다. 2. 입고 벗기 편한 옷? - 나는 별 상관 없더라.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으라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별 상관 없었다. 어짜피 한번 벗어두고 그 상태에서 가운을 입고 속바지를 입고 다른 드레스를 갈아 입어보기 때문에 (적당한 속옷도 샵에 다 준비되어 있다) 입고가는 옷은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런 것은 ..

[D - 28] 드레스, 드레스, 웨딩드레스 (1) 드레스샵 정하기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그렇게 안다가올 것만 같았던 웨딩드레스 투어 날이 되었다. :) 웨딩드레스 투어, 이것도 고심고심 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디를 골라서 투어를 해야할까. 갑작스럽게 플래너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마구마구 들고 @_@ 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다른 사람들 없이 둘이서만 웨딩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정보가 생명이다. 일단 정보를 얻자. 내가 했던 순서대로 한번 나열해본다. 1. 드레스의 급을 한번 살펴본다. 이거는... 사실 스드메 등급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거 전적으로 믿으면 안된다는 게 포인트다. 네이버에 "스드메 등급표" 를 쳐서 찾아보면 요런 표들이 나온다. 요거를 보고 나서 나는 일단, 어느정도 가야겠다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사실 0~+5 정도를..

[영화] About time(2013) - "시간을 되돌리는 힘"

크리스마스에 오빠 덕분에 봤던 달달했던 영화, 어바웃 타임. 사실 이 영화가 이프온니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후, 이거 이프온니처럼 엄청 울면 또 어쩌냐' 하는 생각에 미리 긴장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잔잔한 영화 내용과 흐름에 오히려 즐거운 웃음만 나왔던 영화, 어바웃 타임이다. 7시 20분 영화였는데 오빠가 퇴근하고 열심히 뛰어가도 결국 10분이 늦어 앞의 10분을 까먹었지만 그래도 금새 내용 이해가 되었던 영화.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보시고 싶은 분들만 보세요! 어떤 사람들이, 어떨때 보면 좋을까?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갖고 있는 능력! 그건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다.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는 능력이며 굉장히 쿨한 능력인 것 같지만 사실 다른 어떤 영화에서..

리뷰/결말리뷰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