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 126

53. 등밀이 열심히 등밀이 [+201]

잠깐 사이 글을 꽤 많이 안올렸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기에 글을 쓸 시간도 없었다. 아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조차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일단 내 건강에 적신호. 적절치 않은 식생활에 위염이 걸렸고 ㅠㅠ 임신 전에 했던 자궁암 검사가 너무 오래되어 다시 한번 해보았더니.... 조직검사를 받으라는 얘기가 나와서.... 후.... ㅠㅠ 심난한 마음에 계속 안좋다가 엄마는 눈 수술.. 이모부도 세브란스 입원... 여러모로 기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마음이 너무 심난심난 슬퍼지는 가운데........................ 딱 200일이 되던 그날, 주원이가 .... ㅠㅠ 약간의 사고가 있었어서 머리쿵 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 들어 내가 그렇..

52. 한국싸나이는 역시 밥심이죠! - 거버(당근)개봉기 [+196]

엄마는 가장 먼저 늘 쪼꼬미의 먹는 것이 걱정이다. 말 그대로 우리 아가는 아직 '쪼꼬미'여서 ㅠㅠ 아마 여자아이였으면 약간은 덜 걱정했을 것 같은데 사내아기다보니 크기가....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는 듯. 아직도 우리 쪼꼬미는 다리를 만져보면 가늘가늘한 느낌에 ㅠㅠ 얼굴도 다른 아가들은 빵빵~ 하더만 우리 아가는 어떨 때 보면 홀쭉해 보이기까지... 후.... 그래서 이유식은 열심히 내가 만들어 먹여야 겠다며 아주 갖은 이유식 도구를 다 사들여 -_- 이유식을 만들어 주기를 어느덧 두달째. 초기 이유식 후반부로 가고 있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주원이가 이유식에 그런대로 잘 적응해가고 있다는 것. 이유식은 단지 먹는 것이 달라지는 것 뿐만 아니라 먹는 방식도 달라지고 삼키는 노력도 ..

#27 임신 34주차, 드디어 날을 잡다 - 유도분만 결정

졸지에 아산병원 특실에서 2박 3일 입원(정확히 얘기하면 특실에 있지도 않았지.. 특실 잡아두고 관찰실에 있었던 ㅠㅠ) 후 집에서 혈압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얼마나 조심히 지냈는지 모른다. 퇴원 후 한주 뒤에 보자고하시던 우리 이미영 선생님, 다시 볼때까지 정말 혈압이 더 높아지면 안된다고 명심 또 명심시키셨지만 점점 오르게 될거라는 말도 덧붙이셨다는. ㅠㅠ 집에서 혈압에 좋다는 바나나, 사과, 양파 열심히 챙겨먹고 아가를 위해 두부, 두유, 닭가슴살... ㅠㅠ 임산부는 먹는 걸로 혈압을 조절할 수 밖에 없는데 (운동도 하기 어려우니) ... 그래도 그 와중에 입에 맞는 것을 만들어 먹겠다고 해먹은 바나나 두유. 바나나 두유 만들기 : 바나나 1개 + 두부 1/2모 + 우유 200mL 열심히 몸관리를..

3.모유수유의 짐을 내려놓다

사회전반적으로 점점 모유수유가 아가에게 얼마나 좋은지 강조되면서 병원이든 조리원이든 모유수유를 엄청 시켜댄다. 내가 출산한 아산병원도 모유수유 권장 병원이다. 나도 역시 열심히 땀뻘뻘 흘려가며 모유수유를 배우고 해본답시고 밤잠 설치고 했다. 조리원에 와서도 한 시간은 기본 아주 사투 아닌 사투를 벌였으나 결과는 쪼꼬미의 황달. 너무 작게 나와 우는 힘도 없는 아가인데 젖을 빨수가 있겠느냐고!!! 근데 초보 엄마는 얘가 빠는지 안빠는지도 모르고 계속 신나게 모유수유를 시도했고 결국 ㅠㅠㅠ 황달치료를 받게 되었다. 거기에 플러스 모유 분유 혼합수유에 젖병수유. 모유는 유축하여 주기로 결정. 그런데........................ 모유를 제대로 주지 못하는 엄마는 왠지 스스로가 죄인같다. 내 잘못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