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 126

62. 아기에게 기관지염이 왔어요 ㅠㅠ [+223]

건조한 가을 ㅠㅠ 추워지는 가을 ㅠㅠ 엄마의 면역력이 몸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6개월 이후부터는 아가가 요기조기 아프기 시작한다. 주원이는 첨에는 감기에 슬쩍 걸리는가 했더니.... 완전 코찔찔이 버전으로 한 삼주간을 버티더니만, 이제는 기침을 콜록콜록. 그렁그렁한 소리도 심해지고 하도 콜록대서 결국 기침 시작한지 3일만에 소아과를 데려갔다. 그랬더니만 선생님께서는 '어이구, 이거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네요' "기관지염" 이란다. ㅠㅠㅠㅠㅠㅠ 주원이의 주된 증상은 1) 가래낀 심한 기침 (잔기침이 아님, 깊은 기침) - 잠을 못잘 정도 2) 숨쉴때마다 그렁그렁한 소리 였는데 청진해보니 엄청 심하다고 하셨다. ㅠㅠㅠㅠㅠㅠ 3) 눈꼽이 눈을 못뜰 정도로 끼던데... 네이버님이 말씀하시길 콧물이 ..

61. 엄마와 단둘이 기차여행 [+221]

우리 목자님 성규오빠가 원주 커피프로젝트의 스튜디오를 넓혀 다시 개장하면서 새로운 사진 실장님이 오셨다고 하였다. 거기에 연습하시는 견습 사진사분들이 계신데, 아가사진을 찍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여 우리 쪼꼬미! 모델 한번 해보기로 했다. 엄마가 워낙 아가 스튜디오 사진 찍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촌뜨기인지라. -_-; 사실 아가들 포즈 마구 시키고 옷 마구 갈아입히는게 아가한테 힘들 것 같아서 ㅠㅠ 성장앨범도 계약하지 않고, 백일 사진도 엄마가 걍 찍어주고. ㅎㅎㅎ 했었기에 스튜디오 촬영은 사실상 처음. 게다가 원주까지 가야하는데 우리집 남자1이 휴가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와 아가는 둘이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늘 자가용만 타고 다니다가 첫 기차를 타는 여행이기 때문에 ..

60. 냉장고 열기는 너무 즐거워! [+220]

다른 집 아가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쪼꼬미는 뭔가가 열려서 안쪽을 보는 걸 상당히 즐거워한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리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 '현관문'. 현관문 밖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어서랄까. ㅎㅎ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열리는 것은 냉장고. 냉장고 안에 담긴 물건들이 신기해서인지, 냉장고를 열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신기해서인지. 어쨋튼 냉장고만 열리면 눈은 반짝, 입은 헤~ 벌어진다.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 없이 엄마가 냉장고를 열자 유심히 바라보던 우리 아가, 오늘은 손을 뻗는다. 만져보고 먹고 싶은게 많은 모양! 유난히 다른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엄마 요리용 소주니.....? 친구가 예전에 제주도 갔다가 사온 한라산 소주에 관심이 있다니 역시 상남자인가. ㅠㅠ..

58. 낯가림 [+213]

아가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미스테리하다.왠만해서는 우는 법이 없는 우리 주원이. 울 때는 딱 1. 배고플 때 2. 졸릴 때 두가지밖에 없었는데.. 요새는 약간은 알수 없는 이유로 울기도 한다. 사실 점점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는 쪼꼬미 덕분에 요녀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요런 행동을 하는지는 점점더 잘 알게 되어가긴 하는데 점점더 모를 부분들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어제는 주원이 이모가 집에 왔다. 주원이는 가교에서 이모라고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ㅎㅎ 그래, 주원이 진.짜 이모가 왔다. ㅎㅎ 주원이를 너무나 예뻐하는 이모지만. 직장을 다니고 연애도 해야하고 하는 일도 바빠서 실제로 주원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적다. 엄마랑 잘 놀고 있던 우리 쪼꼬미는 이모와 이모 친구 랑이이모를 보고는... 갑자기 울..

57. 우리 쪼꼬미 많이 컸구나! [+212]

일요일이다. 평소와 다름 없이 교회를 다녀온 일요일, 비가 주륵주륵 온다. 가뭄을 해소시켜주는 가을비. 반가운 비지만 춥다. ㅠㅠ 우리 쪼꼬미는 감기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ㅠㅠ 오랜만에 아빠랑 함께 시킨 목욕. 목욕만 하면 울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목욕을 너무 좋아해. ㅎㅎ 목욕을 즐기는 할아버지 마냥 목욕탕 속에서 느긋하게 즐기고 물장구도 치고. 장난도 치고. 그 어느 때보다 목욕을 하며 즐거워하는 아가, 아빠가 있어서였나? ㅎㅎ 늘 하루에 한번 목욕을 시키면서 아가가 부쩍부쩍 커가는 것을 느낀다. 이제는 이 스토케 목욕통에 꽉찬다. 다리를 뻗으면 끝까지 닿는다. 너무 빨리 커서 아깝기까지해. 마침 예전 목욕시키면서 찍었던 사진이 있어서 보았더니 요렇게 작았었구나... 요게 9월이었는데. 어느새 목..

56. 쪼꼬미 드디어 이가 나요 [+207]

쪼꼬미 아빠가 아침에 일찍 깬 요녀석이랑 놀아주다가 갑자기 "얘 이가 나나? 이상하게 딱딱한게 느껴지는데" 에이, 무슨 얘기야. 하고 슬쩍 넘어갔는데 오후에 주원이가 내 손을 꽉 물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진짜 아프다. -_- 뭐지. 아랫입술을 뒤집어 까보니. 약간 희끄무레한 딱딱한 것이 튀어나와 있다! 늘 이가 간지러워 열심히 치발기를 물어대더만, 드디어 이가 나기 시작하는구나! 이가 나기 시작해서 냠냠아기과자도 사주었더니 제법 잘 깨물어 먹는다. 네이버를 찾아보니 7개월부터 아가 이가 아랫니부터 나기 시작한다. 우리 주원이는 교과서처럼 침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많이 흘리기 시작하더니 아랫니가 7개월부터 나기 시작한다. 아기 이가 나기 시작하면 이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는데 엄마 일이 또 하나 늘었구나..

#28 임신 36주차, D-DAY :) 아산병원 출산.

이 날이 오게 될거라고는 왜 생각을 안하고 지냈는지. 긴 임신 기간동안 나와 콩알이를 지켜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리지만, 동시에 출산이라는 과정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불안불안한 마음도 계속되었다. 아산병원에서의 유도분만은 새벽 6시 30분까지 병원으로 가서 1층 소아응급실 쪽에서 접수를 하고. 6층 분만실로 이동한다. 두근두근. ㅠㅠ 새벽부터 싸둔 출산가방을 갖고 병원에 후다닥. 6층에서 우리집 남자는 잠시 대기, 나는 환복 등 요런조런 출산 준비를 마친 뒤 가족분만실로 드디어 입성했다!!! "입성!!!" 아산병원 가족분만실은 꽤 여러개 있더라. 몇갠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래도 갑작스럽게 찾아와도 대기를 길게 타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안은 꽤 넓고 쾌적하다. 분만 의자에 앉자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이..

55. 우리 아들은 천재...?! [+205]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다 해본다는 그 착각, 나는 설마 그런 착각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할까 싶었지만 나도 역시 평범한 '엄마' 에 지나지 않았나보다. ㅋㅋ 바로 그 착각은 '우리 아이는 천재가 아닐까?' 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생각이 한번 머리에 들어오자 계속 머리에 뱅뱅 돌더라. 고 증거는 바로 이것! 아.... 7개월 아가가 이런 스킬을 보이다니 정말!!!! 놀랄 노자 아닌가!!!! 우리 아가는 천재인가봐~~~~~~ >_< 지 쪽쪽이를 얼마나 잘 돌려무는지 정말. :) 엄마는 우리 주원이 조금씩 생각하고 커가는 것만 보면 너무 행복하다!!! ㅎㅎ

54. 서기연습 + 주원왕국(알집뉴범퍼매트) [+202]

우리 쪼꼬미가 최근에는 다리에 힘을 엄청 열심히 준다. 이제 서고 싶어하는 건가? 기어다니기도 전에 먼저 서보려구? 어이구... ㅎㅎㅎ 그래, 사실 한달 일찍 나온 우리 아가는 다른 아가들보다 발달 상황이 야악간 아주 약간 느린 느낌은 든다. 주원이 아빠가 블로그에서 같은 또래 아가들을 찾아보고는 '얘는 벌써 혼자 앉네' '얘는 벌써 이런걸 하네' 라고 하는데 우리 쪼꼬미는 아직 고 수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 그러나 매일매일 열심히 쫓아가고 있으니 순서대로 조금씩 조금씩 마스터 할거라고 생각한다. 뒤집기나 등밀이가 그랬듯이. ㅎㅎ 주원이의 약간의 사고가 난 다음, 주원이의 엄마 아빠는 망설이던 아가 매트를 바로 사버렸다. ㅠㅠ 왜 그동안 망설였는지 정말.. 아가의 안전에 대해서는 돈을 아낄게 아니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