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급한대로 (다른 컴퓨터를 사용중에 있어) 그래도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기록을 남기고 싶어 우리집 남자 1,2가 모두 잠든 틈을 타 일기를 쓴다. 맞다, 엊그제 우리 쪼꼬미 생애 첫 응급실을 다녀왔다. 왜냐고? 갑자기 지독해진 감기가 모세기관지염으로 갑작스럽게 번지면서 열이 무려 39.7도까지 났기 때문. 병원에 가면 예전 소아 응급실에서 실습할 무렵 늘 봤던 장면, '옷 홀딱 다 벗겨주세요' '미온수로 닦아주세요' 라는 장면이 펼쳐질 것임을 알기 때문에 집에서 최대한 버티던 엄마는 결국 열감기 앞에 백기를 들고 집앞 고대병원 응급실로 아가를 들쳐매고 갔다. 어휴... 야근 하던 아빠는 응급실 소식에 결국 야근도 다른 분들께 맡기고 서둘러 돌아왔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된 순간. '해열제 언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