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107

93. 주원이의 딸기사랑 [+365]

우리 쪼꼬미는 달달한 것을 좋아한다. 특히 과일이라면 완전 환장. 아가들이야 다 그렇겠지만 주원이는 특히 딸기 매니아다. 딸기는 팩을 꺼내는 것만 봐도 완전 흥분하여 손을 뻗고 달라고 낑낑거린다. (강아지마냥 ㅋㅋ) 그런 주원이가 얼마전부터는 딸기를 잘게 잘라 주자 고건 싫다며 패대기를 치더니 큰 딸기만 달라고 한다. ㅠㅠ 결국 엄마는 아가의 얼굴에 손에 온몸에 딸기물이 들걸 알면서도 줄수밖에 없었다. -_- 딸기를 통으로 들고는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하는 쪼꼬미. ㅋㅋ 아가들의 정서 발달과 오감발달에 좋다는 놀이나 방법들은 엄마들이 귀찮아지거나 힘을 들여야 하는 것들이 많다. 나도 주원이가 어떤 것을 주체적으로 하려고 할때 잠시는 망설이는 것 같다. 이 더러워진 상황을 어찌 처리할 것인가, 처리하려..

92. 아기와 윤중로 나들이 - [+364]

아빠 회사 창립기념일, 처음으로 세식구가 함께 봄벚꽃 구경가기로 결정 :) 평일이다보니 사람이 없겠다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평일에도 사람이 많다더라. 그리하여 결정한 것은 아침 이이이일찍 가기로 한 것. 오전 8시부터 준비하여 윤중로로 출발했다! 서강대교남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을 걸어 윤중로로 드디어 입성!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관광객만 잔뜩이라 왠지 외국에 온 것 같았다) 한적해서 유모차 끌고 다니기에도 좋았다. 오붓한 세식구의 외출에 아가도 신이 나고 엄빠도 신이났다. 최근에 미세먼지가 심해서 날이 안좋으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깨끗했던 날씨도 우리 기분에 한몫했다. 예쁜 벚꽃 구경을 후딱 마치고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할 무렵 ... 11시였던가, 윤중로를 후딱 빠져나왔다. 새..

91. 개인기 추가, 만세! [+360]

하루이틀 날이 지나면서 우리 쪼꼬미는 꼬물꼬물 아기에서 점점 자기의사를 표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엄빠에게는 신기하게만 느껴지지만 당연한 과정,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이다. 지금껏 거의 1년을 자라오면서 주원이는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옮겨가는 과정은 자연스럽다. 느지막히 중기이유식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후기이유식으로 들어섰고 점점 우유보다는 고형식을 좋아하며 찾는다. 역시나 이유식을 안먹는다며 걱정한 것은 엄마만의 걱정이었나보다. 배고프면 이제는 울기보다는 밥을 달라고 의사를 표시! (물론 여전히 약간 찡찡거리긴 한다) 오늘은 흑미가 들어가서 검은색 진밥을 맛있게 먹고 :) 이유식으로 배부를 수 있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되는가보다. 기분도 좋다. 매일같이 조금씩 더 표정도 다양해진다..

90. 이모, 생일선물 감사합니다! [+356]

우리 주원이, 어느새 태어나 맞는 첫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 몇일을 쪼꼬미 선물을 뭐해주냐며 빠방이 (타는 자동차) 해줘도 되냐며 고민하던 이모는 결국 엄마가 사라는 걸 사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 하이체어!!!! 엄마가 주원이 밥먹일 때마다 낮은 의자에 앉혀 먹이느냐 허리 꼬부라지고 주원이는 높은 식탁에서 밥먹는 엄마 아빠의 반찬이 뭔지 궁금해지는 그 상황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주문은 세피앙몰, 미리 봐둔게 있었지. 세피앙몰 : http://www.safian.co.kr/ 바로 요거! 게다가 스크래치 특가! :D 엄마는 합리적 소비자이니 요런걸 놓치지 않는다. 사라이모에게 바로, 의사를 전달하고 그리하여 삼일만에 집에 도착한 아기의자!!!!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땀 뻘뻘 흘려..

89. 엄마의 거울, 짝짝꿍~ 짝짝꿍~ [+350]

오? 최근 엄마가 열심히 짝짝꿍을 보여준 보람이 있는 것인가? 잠시 설거지 하느냐 혼자뒀더니 혼자 열심히 손뼉을 쳐본다. 하.... 갑자기 감격. 늘 짝짝꿍은 엄마 혼자 하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하는 손짓을 열심히 흉내내는 주원이를 보니 갑자기 짠해진다. :) 동영상을 본 주원이 이모 사과는 ㅋㅋㅋㅋ 빵으로 교육하냐며 ㅋㅋㅋㅋㅋ 후.... 그럴려던건 아닌데 동영상엔 꼭 그렇게 보이네. ㅎㅎ 빵 주는 것과 관계 없이! 그 이후에 몇번 해보자~ 해봤는데 언제나 하지는 않고 기분에 따라 하더라는. ㅎㅎㅎ 기분 좋으면 저절로 나오는 박수인가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했다. 무서울 정도로 아이들은 엄마 아빠 주변의 사람들을 흉내낸다. 영재발굴단인가 하는프로그램에서 고시에 여러 형제들이 붙은 이야기가 나왔..

88. 수영준비 완료! 요바프 래쉬가드! [+349]

지난번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갔다가 알게된 아가수영복브랜드 요바프. 그렇게 잘 아는 브랜드가 아니어서 망설망설이다가 왔는데 집에 오니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 생각해보면 친구 결혼식 위해 부산을 가게 되면 수영장에 가야하는데.. 수영복이 있긴 있어야겠구나 .. 슬쩍 생각. + 주원이가 래쉬가드를 입음 너무 귀엽겠다는 엄마의 충동적인 마음이 한데로 합쳐져 = 결국 주문. 요바프 웹사이트는 : http://www.yobaaf.com/ 일단 찾아보니 요런 설명이 추가되어 있더라. 10%가 좋은일에 쓰인다니, 요런거 또 내 취향. 빠른 배달 감사합니다, 주문 다다음날 도착했다. 노란색 상자가 마음에 쏙 들어. 열어보니 주문한 우주모양 래쉬가드가 예쁘게 개어져 있었다.꺼내보니 질 좋은 래쉬가드가 똭! 나왔다. 후..

87.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봄나들이! + 장수원씨 헬로! [+346]

집과 가까운 동대문에 현대시티아울렛이 들어왔다는 소식은 예~~~~~~ 전 예전에 들었다. 어찌나 나한테 문자가 많이 오던지... -_- 프리오픈했다고 오라고, 오픈했다고 오라고... 우리집남자1은 요런걸 그냥 못지나친다,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림! 그래서 지난주, 한번 가보자! 했는데 결국 다른 일로 못갔고 이번주 토요일! 가보자! 했지만 또 내가 다른 일을 만들어 못갔다. 이번 일요일, 우리집남자1 님이 온갖 먹거리와 맛집이 요 시티아울렛에 입점해있다는 말로 꼬셔~ 결국 나도 가고싶은 마음이 생겨 아침부터 길을 나섰더니.. 마라톤으로 신설동 오거리, 흥인지문이 다 도로가 막힘. ㅠㅠㅠㅠㅠ 결국 가지 말라는 건가.. 싶어 못가나 했지만 열한시 좀 지나 겨우 풀린 도로를 뚫고 도착했다. 아침 일찍 가니 사람..

86. 생애 첫 증명사진 with 루루시아 [+342]

루루시아와의 인연은 저기저~ 오래전 엄마아빠가 되기 전 결혼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서치에 서치를, 고민에 고민을 하여 결정내린 사진 스냅업체가 루루시아였다. 그리고 루루시아는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정말 예쁜 스냅들을 잘 찍어줬다. 특히 롯데월드 데이트 스냅, 고생 많이 하셨더랬다. 데이트 스냅과 본식, 두차례나 고생을 해주신 최지혁 사장님겸 대표작가님과 그렇게 하여 인연이 닿았는데 청담동에 있던 루루시아가! 우리집에서 고작 15분 거리에 있는 성신여대 앞으로 이사왔다! 그리하여 열심히 또 찾아가봤다. ㅎㅎ 예쁜 인테리어에, 스튜디오까지! 청담동사무실도 나쁘지 않았었는데 지금 성신여대 앞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다. 작가님이 직접 인테리어하셨다는데! 그렇게 다시 만나 반가..

85. 사과이모, 결혼 축하해요~ [+340]

동생 사과의 결혼식이 서초 작은 웨딩홀에서 있었다. 편안하고 조용하지만 화사한 작은 결혼식 :) 서초는 사실...강남권은 사실 우리가 기피하는 곳. 주말엔 정말 말도 못할정도로 밀려. ㅠㅠ그래서 동생 결혼식이니 일찍 나온다고 두시간 전에 나왔는데! 차가 꽤 많이 밀려서 .. 늦을 줄 알고 .. 쪼꼬미 엄마는 발을 동동, 쪼꼬미 아빠는 땀을 삐질삐질. 그 와중에 우리 쪼꼬미는 엄청 쿨쿨 잘 자줘서 ^^; 그래도 꽤 선전하여 한시간 십분만에 도착! 도착해서 정신없는 엄마를 위해 아빠와 잘 있어준 쪼꼬미. 든든한 아빠가 있어 참 다행이었다는 :) 낯가림이 있는 주원인데 왠일인지 오랜만에 외출하여 신이났는지 기분이 업!업! 덕분에 엄마 아빠도 한시름 놨다. 여러사람들이 쪼꼬미 주원이를 봐주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84. 돌잔치 준비시작 #1 : 규모/장소/의상/스냅! [+335]

맞다. 완전 고민스러운 돌잔치 준비의 시작이다. 파티 준비는 기쁨이자 고민이다. 우리 쪼꼬미가 아스피린을 두달이나 먹는 관계로 큰 돌파티는 무리라는 생각에 어반가든 예약 취소. 당시 38000원 짜리 치킨 코스로 갈려고 했었는데 요것도 날라갔다. (어반가든도 상당히 좋은 파티 장소였는데 안타깝다... 혹시나 나중에 정말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둘째가 있다면 어반가든에서 해주고픈) 1 돌잔치는 먼저 규모를 생각해야 한다. 간단하게 할 건지, 그래도 이번 기회에 못본 얼굴들 다 볼건지. 욕심같아선 많은 사람들 보고 싶었는데... 왠지 요새 들어서는 여러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왠지 많은 이들을 초대하는 돌잔치는 민폐같기도 하구... 또 아무래도 아가 컨디션도 있고 하여 결국 '직계가족' 끼리 밥먹기로 결정.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