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53

[2010.11] 중고차를 구입하자 -

땅덩어리가 너무너무 넓은 호주! 퀸즐랜드만 해도.. 너무너무 커서 ;;; 친구가 있는 케언즈가 같은 주라고 신나했더니만 절대 절대 같은 서울에 산다고 찾아가보는 수준이 아니었다.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자동차! 솔직히 면허조차 없는 나는 할말이 별로 없지만 늘 잘 얻어타고 다니고 있어서 오히려 신나는. 그래도 가까운 사람중에 다들 차가 없으면 장보러 가기도 그렇고, 골드코스트 한번 가는 것도 기차타고 왔다리 갔다리 빠듯 =_ ㅠ 나라고 차가 없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새차를 사자니 너무 비싸고... 호주는 생각보다 중고차 시장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최고! 그럼 워홀러가 사야하는 "중고차" 어떻게 구매하고 어떤 차를 골라야 하는지 따끈한 경험에서..

[2010.10] 골드코스트! 대중교통수단으로 가자 - (씨월드 방문기)

차가 없다. 차가 없는 사람이라고 골드코스트, 그 아름답다는 곳을 가보지 말란 법 없다. 생선구경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씨월드를 찾아가기로 했다. v브리즈번에서 씨월드를 찾아가는 방법?! 브리즈번에서 씨월드를 찾아가는 방법을 먼저 알아보자. Central 기차역에서 Gold Coast 로 가는 Express 기차가 있다. 골드코스트 라인이라 그런지 황금색 라인. 그 중에서도 센트럴에서 65분 걸리는 Helensvale 역까지 가게 된다. 다른 기차보다 훨씬 깔끔한 노란색 기차의 골드코스트 라인. 완전 한산하니 사람도 별로 없다. 기차가 한시간에 2대인가 오기 때문에 미리 인터넷으로 체크해보고 가기로 한다. (http://www.translink.com.au) 차비는 대략 10불이 조금 넘는다. 열심히 한..

[2010.10] 브리즈번에서 스테이크를!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잘 알겠지만 호주는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싼 나라다. 소고기도 싸지만 양고기도 무척 싼 나라다. 양고기는 솔직히 요리에 따라 극과 극이 될 수 있는 이유로 아직 손을 대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자주 먹는 것 같다. 물론,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고기를 직접 사다가 집에서 해먹는 것이 가장 싸겠지? 여러 부위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들 먹는 것은 럼프 스테이크(Rump Steak), 티본 스테이크(T-bone Steak), 포터하우스 스테이크(Porterhouse Steak) 등을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다. 스테이크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본다고 부위 이름 모르고 (모른게 아니라 무시했겠지만...) 아주 싼 고기를 샀다가 너무 질겨 ..

[2010.9] 토들러들과 함께한 하루 -

o 다시 전화가 왔다. 낯익은 번호, 앗! 지난번에 일했던 childcare center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그것도 새벽 6시반에 ... 나오라는 러브콜! 갑자기 빵꾸가 났는지 어쨌는지 새벽부터 찾는다. 언제까지 가면 되냐고 물으니 올수 있는한 빨리 오라신다. 급하시긴... 시티에서 가장 이른 버스는 이미 놓쳤고 (7시 5분) 좀 늦게 가더라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천천히라도 와달란다. 그렇게 해서 두번째로 일을 나가게 되었다. 오늘은 정말 다행히도 갓난 아이를 보는 널서리룸이 아닌 고것을 겨우 벗어난 토들러들과 함께 놀았다. 이 아가들은 정말 딱 말 배우는 시기의 아가들인지라 책읽어주는 것도 좋아하고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무척이나 분주했다. 일단 리더는 매건. 매건은 키도 크고 덩치도 좋은 호주여자다...

[2010.9] job hunting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누가 들으면 독하다, 무섭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래!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것은 Job Hunting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문은 열려있지만 내 발로 걸어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호주의 직업세계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되도록이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다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접 들러 이력서를 넣어봐도 괜찮고 seek.com.au를 활용해도 좋다. 내가 했던 방법은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 브리즈번에 있는 차일드케어 센터 리스트를 전부 뽑아 디렉터 이메일로 내 이력서를 보냈다. 이력서는 화려할 필요도 없다. 그간의 경력과 학력을 간단하게 쓰고 취미와 관심분야를 첨부했다. 그렇게 해서 ..

[2010.9] 하우스파티를 열어요 -

한 번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지 못한 우리 학교 우리 반 친구들이 내 제안에 따라 결국 팟 럭 파티(Potluck Party)를 열기로 했다. 모두들 독특한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서 Kathy 아줌마네 집에 모여 파티를 하기로 한 것. 모두들 모이기로 했었는데 아쉽게도 모인 사람은 다섯명. 머, 오붓하고 좋다며 그냥 무시하긴 했지만 오기로 해놓고 안온 사람들은 좀 미웠다. -_- 나랑 친한 J양이 못와서 무척이나 서운했다. Kathy 아줌마네 동네는 2존, 버스를 타고 한 10분은 가야 나오는데 생각보다 무지하게 시골같은 동네였지만 캐시 아줌마네 집만 너무너무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도둑이 들은 바람에 알마니 양복에 비싼 시계에 다 도둑맞은 캐시 아줌마. 진짜 그 집에 가보니 왜 도둑이 맞았는지 알..

[2010.8] 이런저런 이야기 -

Bye bye Caroline! 체터박스 차일드 케어 패딩턴에 다니면서 그나마 친했던 캐롤린의 마지막 날이었다.오랫동안 근무한 캐롤린을 위해서 학부형들은 미트파이, 컵케익등 맛있는 음식을 잔뜩 해왔다. 오랫동안 같이 일한 건 아니지만 캐롤린이 간다고 하니 무척이나 서운했다. 금요일엔 7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일을 했지만 피곤한 걸 정말 모르고 시간이 후딱 갔다. 하루종일 파티하는 분위기였다. 2시 반부터는 진짜 파티가 있었기에 음식도 많이 먹고 애기들과 뒹굴며 놀았다. Hello, Hellen! 헬렌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말을 해본 건 어제가 처음이었다.헬렌과 내가 패딩턴에서는 유일한 동양인이다.사실 childcare center에 유색인종을 찾아보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우연히 헬렌과 같이 일하게 되어..

[2010.8] 진짜 잡을 드디어 구했다 -

n 호주에서 처음 해본 진짜 "일" childcare center에서 전화가 온건 목요일 오후 4시가 넘어서였다. 당장 내일 일할 사람이 필요한데 casual worker로 일할 수 있느냐고 묻더라. 지금 내가 찬밥 더운밥 가릴때냐 하여 할 수 있다고 대답했고 찾아간 곳은 110 Burrendah Street Jindalee 에 있는 Chatter box Jindalee childcare center. city 에서 가는 방법 :플랫폼 B1에서 아침 7시 5분에 있는 버스 435번을 타고 Jindalee High school에서 떨어지면 바로 앞에 굉장히 예쁜 childcare center이 기다리고 있다. 단 주택가이므로 밥을 사먹을 곳이 없다. 꼭꼭 무언가 챙겨서 가야한다 지도를 보고 처음 찾아갔음에..

[2010.8] 이력서를 돌려보자 -

이력서를 돌려봤다. 아, 어제는 정말 그 동안 한국에서 얼마나 내가 편하게 직장을 구하고 편하게 엄마 아빠 밑에서 살아왔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한 하루였다. 어제는 이력서를 출력해서 직접 가게를 들려 여러 가게 매니저들에게 직접 hand in 하기로 아침부터 결심했다. 한 친구가 이력서를 직접 들고 발로 뛰어 그래도 연락 와서 찾아가 트레이닝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나도 용기가 좀 생겨서 결심했던 일이다. 이력서를 출력하는데 괜히 맘이 떨렸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 돈 주고도 못한다는 생각에 이력서를 20부를 뽑아 들고 Albert Street먼저 다 돌리기로 했다. 쭈뼛쭈뼛하는 내 성격도 고치고 싶었고 더 씩씩해지고 싶었다. 용기를 내면 무엇인들 못하랴라는 각오로 Subway 앞에 서있는데 무려 10분을 ..

[2010.8] 한국어 강의 - 두번째 시간

한국어 두 번째 시간 게리가 특이한 발상을 했는데 꽤나 독창적이고 마음에 든다.모음을 가르쳐줬더니 기본 모음 ‘ㅏ’와 ‘ㅓ’는 그럭저럭 외우는데‘ㅜ’와 ‘ㅗ’는 거의 구별도 못하고 모르겠다고 하더마 오늘 와서는 이런 말을 한다. ‘유’를 먼저 외웠단다.‘유’는 자기가 보기에 작은 사람 같아 보이더란다. Little person.그래서 너를 지칭하는 you로 외웠단다. 독창적이다.그러더니 ‘우’는 ‘ㅠ’에서 작대기 하나가 사라졌으므로 y를 없애주어 ‘Ooooou’라는 발음이 난단다.그러더니 이번에는 ‘요’를 얘기하면서 사람이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란다. 그래서 신나게 ‘Yo!’ 라고 할 수 있단다. 오! 꽤 괜찮은 발상인데? 그러더니 역시 같은 방법으로 ‘ㅗ’는 작대기 하나를 뺐으니 ‘y’만 빼고 ‘Ooo..